경기도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가 판교동 주민센터 공공 근로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해 물의를 빚은 이숙정(36) 의원의 징계를 위해 임시회 소집요구안을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나라당협의회 관계자는 “14~15일쯤 운영위원회를 열어 20일 이의원 징계안을 심의하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의원 제명안은 지난달 25일 이미 부결돼 번안동의(飜案同意·이미 처리된 의안에 대해 의결을 무효로 하고 다른 내용으로 번복, 재의결하는 절차)의 논란이 있지만, 한나라당협의회는 “번안동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건으로 이 의원 제명 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 의원 제명징계요구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한나라당협의회는 “미용실 사건과 윤리위 및 본회의 불출석(주민센터 건 관련) 등에 대한 별도의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며 이른바 ‘미용실 사건’ 내용을 공개했다.
 
한나라당 성남시의회 최윤길 대표의원이 밝힌 ‘미용실 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평소 자주 찾던 미용실에 갔다가 “지갑에 있던 300만원을 도난당했다”며 미용실 관계자들을 의심했다. 그 자리에서 경비업체 직원을 불러 CCTV를 확인했지만 미용실 직원들에게서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믿을 수 없다”며 경찰을 대동하고 다시 미용실에 나타났다.
 
경찰과 함께 온 이 의원은 3시간 동안 가게 문을 닫은 채 CCTV와 직원들의 소지품, 분리수거함까지 확인했으며 직원들의 몸수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미용실 직원 2명은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고 피의자 신문조서까지 작성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이 났다고 한다.
 
최 의원에 따르면 미용실 직원들은 당시 일로 인해 정신적 피해와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고 한다. 직원들이 “사건이 있기 전에도 미용실에 올 때마다 자기가 (시의원인데) 누군지 모르느냐고 해 이상하게 생각했다”는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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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의원직 유지
의원 하기도 쪽팔릴거같은데
계속 뻐팅기는거 보면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