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집앞에 세워둔 마크가 뺑소니를 당하며 차량 앞측이 파손 됐습니다.
다행히 이런 경우를 위해 블랙박스를 설치했둔 터라... 잡히면 요절을 낼 생각으로 당당하게 블랙박스 메모리를 확인하던 중

어라? 2월 7일 이후의 기록이 없네요. 확인을 해봤더니 블랙박스 자체가 켜지질 않습니다.

화면을 확인했더니 2월 7일날 전기계통의 문제로 서울서비스센터(양평동)에 수리를 맡겼을 때의 기록이 마지막이네요.
한마디로 서비스센터에서 블랙박스를 꺼트렸다는 건데...

솔직히 그날도 오디오 배선 문제(차량 정차 중에 오디오가 꺼져버림)도 못고쳐서 기분이 언짢은 상태인데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완전 열받더라구요.
(작년에 지방에서 중고로 차를 구입할때부터 블랙박스나 스마트키랑 네비가 달려 있었습니다. 일단 자기들은 제품을 잘 모르니까
다 떼고 오라네요. 전 주인 전번도 모르는데다 지방이라 가기 힘들어서 그러니 고장나도 괜찮다는 확인서 써드릴테니 좀 봐달라고
사정해도 그건 니 사정이지 우린 책임없다는 식으로 거절 당했음)

그래서 클레임 제기 했더니 오늘 전화하는 꼬라지가
자기네들은 블랙박스업체 직원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차 가지고 오면 점검은 해줄 수 있다. 하지만 블랙박스는  잘 모른다...
블랙박스의 자체 결함이라서 그런 것일 수 있다.

뭐 이런식으로 미안하다는 말보다 책임 회피에만 급급합니다.
무슨 말을 하면 책임자란 사람이 잘 못들었다는 듯이 "뭐를요?" 요딴 식으로 나오는데(진짜임 2직장 책임 우재용이란 분)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앞으로 평생 지엠 안티로 돌아서려 합니다.

소비자원에 전화햇더니...
"블박때문에 직접적으로 사고난 게 아니라서 배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제대로 하려면 법적으로 소송을 걸던가 해야한다.
오디오문제도 다른 차량 업체에 가서 원인규명이 되어 그 문제를 두고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맞지 업체에 원인규명과 함께 배상을 묻는 것도 힘들 것이 현실이다."

라는 답변만 얻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을 두고 소비자 나부랭이 하나 떠들어 봐야 꿈쩍이나 할까...
이런 생각에 너무 분하고 억울하네요. ㅜ.ㅜ

혹시 잘 하는 배선전문업체 아시면 소개좀 해주세요.
카센터는 배선관련 잘 안봐주시더라구요..부탁드려요. 공임비 넉넉히 드릴테니
싹 고쳐서 확 팔아버리고(고칠수나 있으려나...ㅠ.ㅠ) 다른 차 살랍니다. GM에 정떨어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