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이번 그런저HG... 오토뷰가 진행된 이래 가장 힘들게 촬영된 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촬영 첫날엔 인테리어 부분 촬영 중 시동이 걸린 상태서 문이 잠겨 스페어키가 공수될 때까지 약 4시간 가량 촬영이 중단되기도 해 애를 먹었습니다.

키가 실내에 있고 시동이 걸린 상황에서는 문이 잠기지 않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우연히 문이 잠겨 버려 고생을 했지요.

독자님들께서도 이 부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차량들의 경우 에어백의 손상을 우려해 보험사에서 도어락을 풀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저희도 결국 스페어 키를 공수해 올 수 밖에 없었지요.

만약 장거리 운행 등으로 부득이하게 스페어 키를 공수해 오기 어렵다면 리어 윈도우를 파손시키는 것이 가장 낫지 않나 싶습니다. 에어백 손상보다.. 비용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모젠 서비스에 가입이 된 경우라면 전화를 통해 무선으로 도어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단,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열리는지 여부는 확인해 봐야 겠네요.)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서울에 들어와 편집에 들어갈 무렵 두번째 시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엔 주행장면(차가 달리는)이 담긴 tape 하나에 문제가 생겨 부분 재촬영이 필요하게 된 것이지요.

차량은 이미 반납되었는데.. 난감했습니다. 다시 현대차 측에 요청을 해 퇴근시간이 지난 6시 이후 차량을 인도받아 다음날 2시 반납을 약속으로 추가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밤에 촬영지로 이동하는데 눈이 계속 내리더군요. ^^
결국 다음날 이눈 녹은 도로 일부애서 추가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그랜저 HG편을 보시면.. 갑자기 눈쌓인 도로가 보이기도 하는데.. 부분 촬영된 영역입니다.

이번 그랜저HG 왜그리 속을 썩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그랜저편에서는 그간 지적되었던 현대차의 고질적인 약점이 어느정도 개선된 흔적이 비춰졌습니다.

그랜저HG편 오토뷰는 오는 화요일(29일) 11시~13시 사이에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현갤 좀 북적북적하려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