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올 뉴 모닝과 스파크를 보고 옴. 그리고 전에 마크리는 동네 한바퀴 시승해본 것도 있고 해서 조금 써봄. 참고로 이 횽은 마티즈2 10년 오너고, 빠는 아니지만 나름 대우시절부터 애정이 넘치는 사람임.

올 뉴 모닝
- 긴 턱의 외관은 대략 좆치 않음. 그러나 차량 색상에 따라서 괜찮아 보이기도 함.
- 대시보드, 센터페시아 등 인테리어는 한마디로 낡아 보임. 외관의 파격에 비해 너무 보수적.
- 운전석 시트는 스파크보다 조금 편안한 느낌. 운전석 레그룸의 좌우폭도 스파크보다 여유있음. 단, 머리 위 공간과 뒷좌석 레그룸의 앞뒤 길이는 스파크보다 좁음.
- 전방 시야는 스파크 대비 조금 갑갑함.
- 트렁크는 스파크보다 넓음.
- 신형 3기통 카파엔진이 들어간 엔진룸은 좀 허전해 보임.
- 엔진룸 아래로 보이는 하체는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스파크보다 좀 부실해 보임.
- 6 에어백, 리어 디스크 브레이크 포함 VSM은 대단히 마음에 들고, 열선내장 스티어링 휠 등의 쩌는 편의 옵션는 스파크 대비 강점.
- 스파크 대비해서 까이는 도어의 용접부 노출, 방음재가 부착되지 않은 후드 같은 부분은 아쉬운 부분.
- 시승기간이 끝나서 시승차가 없다는 배째라 대리점 때문에 시승을 해 볼 수가 없었음.

스파크
- 개인적으로는 스파크의 디자인을 선호. 마크리 -> 스파크로 변경되면서 범퍼같은 것이 원래의 모습을 회복해서 멋있어졌음.
- 모터사이클 풍의 대시보드는 호불호가 있지만 역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디자인. 이거 디자인 외의 장점이 있는데, 스티어링 휠을 틸팅할 경우에도 스티어링 휠이 대시보드를 가리지 않음. 아쉬운 것은 아베오처럼 아날로그 미터가 RPM계이고 디지털 미터가 속도계라면 좋겠음.
- 운전석 머리 위 공간은 올 뉴 모닝 대비 여유가 있는 편. 의외로 뒷좌석 레그룸의 앞뒤 길이가 올 뉴 모닝보다 넓은 느낌. 그러나 내부의 폭은 올 뉴 모닝보다 조금 좁고, 뒷좌석의 천장 높이가 올 뉴 모닝보다 조금 낮은 것이 충격적.
- 운전석 레그룸은 진짜 불만. 휠하우스 때문에 의외로 좁은 데다가 마티즈2에도 있는 왼발 받침이 없어서 왼발 둘 곳이 마땅치 않음.
- 마티즈2 대비 A필러가 시야를 많이 가린다는 느낌입니다.
- 트렁크 공간은 마티즈2에 비해 별로 크지 않은것 같음.
- 4기통 DOHC의 S-TEC II 엔진이 올라간 엔진룸은 꽉 차 보이고,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은 굿임. 엔진 출력이나 연비는 올 뉴 모닝에 비하면 한심한 수준.
- 최하위 트림에 ABS를 장착할 수 없는 등 쩌는 옵션질과 미쿡차(?) 특유의 부실한 편의장비는 대략 좆치 않음.
- 마티즈2에 비해서 차체의 강성은 매우 좋아 보이고 하체 또한 탄탄한 느낌.
- 마티즈2에 비해 상당히 조용함. 이전 세대의 소형차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특히 아이들링 시의 엔진음이 놀랄 정도로 적음.
- 숏스트로크의 엔진은 리스펀스가 좋아서 회전수가 부드럽고 빠르게 상승. 그러나 자동변속기를 거쳐 느껴지는 출력은 여전히 하품나옴.

정리
- 스파크는 옵션질을 중단이 필수고, 값을 더 내리거나 편의옵션을 늘이지 않으면 개쳐발릴것이 확실해 보임. 그리고 엔진 성능과 연비도 보완이 필요.
- 15인치 블랙휠을 스페셜 모델에만 들어가게 한건 대체 뭔 미친 생각임?
- 스파크의 안전성, 차량 강성과 코너링 같은 운동성능이 여전히 올 뉴 모닝보다 나을까? 그것마저 비슷하다면 스파크는 안드로메다 관광탈지도 모름.
- 쉐비케어 3.5.7은 괜찮은데.. 딴 회사들이 어떨게 나올런지.

결론
- 지엠 개객끼! 시보레고 쉐보레고 다 좋은데 회사 관계자들은 인터넷 게시판도 안보나? 요즘 봐선 장사할 생각이 없어 보임.
- 이러면 또 좆만한 내수시장 즐쳐드셈 우리는 월드카 수출ㄱㄱ 드립 나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