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부터 차바꿔야된다고 하시다가

결국 올해 50만키로 뛴 XG를 버리고 벤츠S 디젤 뽑으심

평소에 장거리운행이 많은 편이라서 수입 디젤 세단 위주로 알아보시다가

그냥 에쿠스 사시겠다고 결정하셨다가 아들놈 둘이서 이제 곧 환갑이신데 누구 눈치를 볼꺼냐고 그냥 벤츠 사시라고 권해드림..

본적은 많지만 타본적 없어서 궁금했음.. 거기다 디젤이라서 어떨지도 궁금했고 ㅋㅋ

멀리서 차 빼서 오시는데 조용하다고는 해도 디젤소리는 어쩔수가 없더라ㅎㅎ

근데 실내에선 조용했음

율동공원가서 2시간 넘게 차 메뉴얼 보면서 맨지작 거리다가 분당에서 광주까지 1시간 정도 몰아봄..

마음같아선 풀악셀 한번 쳐보고 싶었는데 아버지한테 귓방맹이 맞을까봐 소심하게 2500rpm까지밖에 못밟아봄

김기태가 자주쓰는 말마따나 폭발적이진 않지만 여유로운 가속력을 보여줌 ㅋㅋㅋ

스타트가 좀 굼뜬 느낌을 받았는데 악셀 좀더 밟아서 16~700rpm? 넘어가면 쭈욱 밀어주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소음은 고속으로 갈수록 더 디젤티가 안났었고 연비는 시내에서 8~9정도.. 고속에서 10정도 나오더라

천만원 옵션해서 오디오랑 뭐뭐 바꾸셨다는데 이정의 렛츠 댄스를 풀볼륨으로 들어보려다 그것도 귓방맹이 맞을꺼 같아서 못해봄 ㅋㅋ

어머니차가 티지3.3 인데 처음 탔을때 악셀 살짝만 밟아도 울컥울컥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디젤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집에있다가 저녁때 어머니차 타고 장보러 갔는데 확실히 다르긴다르더라 존나 가볍고 달랑달랑 ? 거리는 느낌 ㅋㅋ

벤츠는 벤츠구나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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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시발 나도 차생겼다 ㅋㅋㅋ 50만뛴 XG ㅋㅋ 지금 수리장에 들어가서 싹 수리하고 엔진한번 보링하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