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편은 31살 동갑입니다.

4년간의 연애 끝에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지금은 결혼 5년차입니다.

작년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이 나고 주말부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현재 임신6개월 이구요... 결혼 하고 시간이 꾀나 지나서 어렵게 임신해서 조심조심 다니느라 남편 자취방엔

처음 이사할때 한번 외에는 가보지 못했구요 주말마다 남편이 옵니다..

오면 집안일이며 뭐며 혼자다하고 제가 일주일 내내 쌓아두었던일 다 해놓고 가는 착한 남편이었습니다..

항상 와서 두밤을 자고가던 남편이 몇달전부터는 회사일이 바빠서 토요일도 출근을 해야하고 아침에 출근 하면 힘들다는 핑계로

하루밤만 자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멀리서 우리가족 먹여살린다고 고생하는데 투정부릴수 없어 그저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회사여직원과 바람이 났더라구요.. 문자보니까 남편이나 그년이나 가관이 아니더라구요..

주말에 집에 왔을때 문자가 보고싶어 죽겠다, 하루못보는건데 왜이렇게 힘드냐, 와이프랑은 같이 잠도 안잔다,

조금만 기다려라, 사랑한다 보고싶다 하트 작렬에 정말 속이 뒤집히는줄 알았습니다.

그여자는 무슨 자기가 와이프라도 되는듯 집청소다하고 반찬도 다 만들어놨다며 얼른오라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남편한테는 이사실을 안다고 말도 못했습니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것 같더라구요..

그외에 장문에 문자들과 여러가지를 봤을때.. 남편.. 정말 사랑하더군요 그여자를..

이건 잠깐의 불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이걸 밝히고 싸우고 이혼하고 소송하고..

아이를 지금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런일 하고싶지도 않구요.. 그냥 남편이 조용히 돌아와줬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고민뿐입니다..

남편 회사에 알려서 그 둘다 짤리게 만들고 그러면 또 저는 우리 아가랑 뭐먹고 사나 그생각뿐이구요...

혼자 아이키우며 살아갈 자신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뿐입니다...

혹시 남편 바람났던 경험 있으신분들 댓글좀 많이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