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MMSK가 사업을 접고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2008년 대우자동차판매가 지분 85%,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한국미쓰비시가 각각 10%와 5%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된 MMSK는 만 3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미쓰비시는 앞으로 새 총판사를 모집해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현재까지

관심을 표명한 국내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열 MMSK 대표는 7일 "대주주인 대우차판매가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일본 미쓰비시가 MMSK

를 청산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새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가 MMSK 청산을 결정한 것은 극심한 판매 부진에다 대주주인 대우차판매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우차판매의 새 주인인 영안모자도 버스판매만 관심이 있을 뿐 수입차 사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MMSK는 2008년 65대를 시작으로 2009년 483대, 2010년 546대를 판매, 대중차 브랜드로는 국내에 진출한 20여개 수입차

가운데 판매가 가장 저조했다. 실적도 2008년 22억원, 2009년 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작년에도 대규모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금부족으로 작년 하반기부터는 일본으로부터 차량 수입도 끊겨, 랜서 등 일부 재고차량만 판매하고 있다. MMSK는

올 들어 1월 19대, 2월 10대, 3월 5대 등 1분기 판매실적이 34대에 불과하다.

전시장도 광주와 부산 전시장 등 지방은 물론 서울 강남 전시장도 문을 닫아 여의도 전시장 1곳만 운영하는 등 이미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MMSK는 일부 슈퍼카 업체들을 제외한 모든 수입차 업체들이 빠짐없이 참여한 서울모터쇼도 참가하지 않았다.
 
최종열 대표는 "영안모자쪽은 MMSK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인 MMSK를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게 일본 미쓰비시측의 생각 인만큼 빠르면 올 상반기 중 새 국내 수입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란에보 산사람들은 어떻게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