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주를 마무리하고 피로를 해소하는날인
한가한 토요일 입니다. 나는 새벽녘 꿈을 꾸었습니다.
내가 해맑게 웃으며, 어떤 무리들과 하하호호 떠들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들은 나의 고등학교 친구들
이었습니다.

아 그래.. 대학에서는 내 비록 친구 몇 없다지만 고등학교때는
진정한 친구들이 있었지 않는가.. 라는 생각에 당장 핸드폰을
열어보니 저장되 있는 친구들은 몇 없었습니다.어떻게 할까
고민해보니 싸이월드에 친구추천 이라는 단어가 생각났고 바로
싸이월드에 접속했습니다. 다행히 평소 보고 싶던 친구들의
이름을 보니 벌써 가슴 벅차올라 당장 일촌을 걸었습니다..

통신기술의 발전 때문일까.. 바로바로 답신이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니 눈물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답변이
"누구?", "누구신지;;" 였고.. 오랫만이다 라는 단어와 함께 일촌을 수락한
사람은 나와 같이 빵을 사 바치던 대근이라는 친구 뿐이었습니다..

아 결혼식할때 누가 올지, 내가 죽으면 누가 찾아올지 남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떼돈 벌어 결혼식하객/장례식하객 알바라도 구해놔야 겠습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