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4솔까 남자의 드림카 아니겠어?
난 타보고 죽고 싶었다
그래서 1년 모은돈으로 보증금 넣고 48개월 할부 넣고 타고 다닌다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우리 부모님이 나한테 그러시더라
야 대학가면 너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할수 있으니깐 지금은 공부만 하라고

그말만 믿고 공부에 올인 우등생 소리 들어가면 고등학교 퇴갤하고 그렇게 해서 들어간게 고려대 통계학부
그렇게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 들어 갔더니 나한테 닥쳐오는건 자유분방
젊은의 만끽 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그런 소리들이 아니라
 1학년때 부터 불어 닥친 취업난으로 꽁꽁 얼어 붙는 학교내분위기

학교 도서관 가보면 자리가 미어 터질 정도로 순번 정하기에 바쁘고 이자리 내자리 다투는 모습도 심심찮게 발견되는 모습에
더더욱 조급함을 느꼈다

마치 공무원 시험 준비 하는 애들이 노량진학원가  가보면 현실은 시궁창인데 뭔가 나보다 더 열심히 준비 하고 있는 듯한 학생들 보면
 마음의 결심은 대단히  하는 것처럼 말야

공부를 안할수가 없더라
차고 지랄이고 당장 살돈이 있어야 하니깐
부모 버프도 아니고 말야

그렇게 공부 할대쯤 어느덧 국가가 날 부르더군
2년 뺑이치고 복학하니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어 있었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건 대학 간판 하나 믿고 뽑아주는 기업들이 몇몇 있었다는 것뿐
하지만 그것도 노력하는 자에 한해서

사실 대충 학점 유지한채 졸업해서 중소기업 들어가면 팀장 정도는 보장되어 있긴 했지만
일명 스카이대(자랑은 아니다)이 사람들 자기 실력외적인 요소로 자존심도 엄청 쎄서
소위 말하는 명문 대기업 아니면 이력서 인쇄하는 돈도 아까워 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현실은 다를수있지만

그렇게 대학생활의 낭만은 잊고 공부에만 몰두 대치동에 증권회사에 취직했다
첫해 계약한 연봉은 5천6백 내가 올인한 세월에 비하면 자칫 작아 보일수도 있는 액수였지만
나름 만족하고 다녔다

그렇게  몇년이 지난 지금 내 나이는 29살
뭔가 이룬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그저 쳇바퀴 돌듯이 아침 8시에 일어나밥먹고 회사 출근하고
퇴근해서 티비 보다가 운동하고 잠들고
뭔가 인생에 낙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돈벌어서 뭐하냐
내 아까운 20대는 무엇으로 보상받나?
이런 생각들이 머리는 스치고 생각이 교차할때쯤

문뜩 차로 눈이 가더라고

사실 터무니 없는 액수였다
내가 타기엔 너무 과분하고 그저 바라만 볼수 있었던 차

그냥 눈 딱 감고 질렀다
한달에 할부금으로 빠지는 돈만 대략 140여만원

단순히 할부 금만 아니라 차에 맞는 소비 생활 이딴걸 줄이질 못하니
더더욱 궁핍해져만 갔지만

난 그래도 한가지 만족은 한다

차로 인해 힘들긴 하지만 그로 인해 가끔씩 오는 희열이나 만족감
그리고 자부심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이 공허함과 씁슬함이 동반된 채 가끔씩 나에게 다가올대쯤이면
가끔 이래도 되나? 라는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 오지만

그래도 굳이 비율을 따지자면 잘한짓 60 못한짓 40정도로 만족한다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은 살면서 여러가지 갈등과 고민에 휩싸이게 되고
기회비용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가지를 얻으면 분명히 한가지는 포기해야 하는게 생긴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 욕심은 끝이 없고 저 사람보다 잘나 보이고 싶고 더 우월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팽배하지
그저 차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그 시점에서 옵션 걱정 차등급 걱정하고 있던 나를 보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욕심은 끝이 없고 허세만 남는다고

난 결국 그런 욕심들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형사고를 쳤지만
분명히 만족감은 있다


혹시 젊었을때 돈을 모아서 결혼하고 집사고 너무 평범하게 인생을 꾸미고 그게 행복의 기준이라면

그게 정답일수도 있겠지만만 가끔씩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봐라


인생은 고민하기엔 너무 짧다
돌아보면 금방 가있는게 시간이고 자신의 기대 수명이 80살이라면 짧아질 뿐이지 길어지지는 않으니깐 말야
물론 결과뒤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또한 명심하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