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여자가 친구를 좀 휘어잡았음
  여자가 남들과 사상이 좀 다르고 비상식적인 성격을 가짐.
  둘은 2년가까이 사귀었음
  맨날 싸워도 친구가 다 참고 받아줌
  왜냐 친구가 여친을 무지 좋아함. 오랜 첫사랑 끝에 사귀었음.
  게다가 전여친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이 여자가 잘해줬는데 오히려 거기에 첫사랑 시너지 효과로 인해 사귀게 되었음.

  얼마전에 일어난일
  여자 직장이 울산에 있음. 직장언니랑 자취
  여자친구는 대구사람, 직장언니는 부산사람.
  이 언니가 부산구경시켜주겠다며 금욜 부산델고 가서 놀고 대구를 올라와야 하는데 기차와 버스 시간에 애매한 상태

  현재는 통화상태
  여 : 자기야 나 지금 해운댄데 대구 가는 기차 시간좀 ㅠ
  남 : ㅇㅋ 기다려봐 알아볼게
  여 : 기차 없으면 버스라도!!
  남 : 대구 오는 마지막 기차 있긴한데 거기서 부산역까지 가는 시간이 좀 애매한거 같아
  여 : 왜?
  남 : 지금 바로 택시타고 가도 불안불안하네..
  여 : 그럼 버스는?
  남 : 버스는...새벽꺼 있긴한데 대구로 오는건 없고 울산가는거 있네
  여 : 아 짜증나..  뚜..뚜..뚜...
  남 : ??????

  여기서 문자
  남 : ㅇㅇ야 왜 갑자기 전화를 끊어?
  여 : 짜증나 문자하지마
  남 : 아니 짜증나더라도 올 방법을 생각해봐야지;;
  여 : 뭐 방법 없네
  남 : 아니 다짜고짜 그렇게 화를 내면 내가 뭐가 되;;
  여 : 화 안냈는데?
  남 : 걍 끊어버리고, 나한테 짜증냈자나
  여 : 짜증나니깐
  남 : 그럼 지금 어떡할꺼야?
  여 : 야. 내가 이러고 있으면 니가 와준단 얘기 한마디도 안하네?
  남 : 헐.....나 지금 공부하고 있고 시험기간인거 알자나?
  여 : 됫어 치워
  남 : 그럼 그거 때문에 지금 화난거야?
  여 : 폰 끈다. 공부하던가 자던가 안녕

  그리고 친구가 폭팔해서 새벽에 나한테 달려와서 하소연했음 ㅜㅜ

  이러고 한 2시간 지났나?? 둘이 전화통화가 되었음. 

  남 : 어디냐?
  여 : 알꺼 없자나
  남 : 아니 어디냐고
  여 : 논다
  남 : 어디서?
  여 : 알꺼 없자나
  남 : (개빡친거 죤나 말렸음..)그래...그럼 아직 부산이야?
  여 : 아니
  남 : 그럼 어디? 
  여 : 울산왔다.
  남 : 아 그럼 내가 울산 데리러 갈까?
  여 : 꺼져, 진작 부산으로 오던가
  남 : 야 그럼 니가 나한테 부탁이라도 한적 있냐?
  여 : 말하기전에 니가 말해야 하는거 아니냐?
  남 : 내가 지금 백수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고 공부하는 학생인데 부산가는것도 가는건데 부담된다고 생각안해봣냐?
  여 : 알게뭐야
  남 : 아 알겠어 지금 울산 데리러 갈께
  여 : 필요 없다.
  남 : 너 이런여자 였냐?
  여 : 알면서 만났자나
  남 : ....
  여 : 할말 없지 끊어
  남 : 진짜 너무하네
  여 : 너무 할꺼 없다. 
  남 : 꺼져라 ㅅㅂ년아 니같은거 2년동안 만난거 정말 시간이 아깝다 아...나 정말 니 때리고 싶다
  여 : 응 꺼질께, 잘됫네, 어차피 얼마 못가서 이렇게 될줄 알았다
  남 : 니같은것도 여친이라고 내가 떠받친것도 내가 ㅄ이고, 니 전남친이 왜 너를 그만큼 싫어했는지 알꺼 같다
  여 : 알면서 니가 만났자나
  남 : 그걸 말이라고 하냐? 니 친구들한테 물어봐라, 상식적으로 이게 내가 왜 지금 화가 나있어야 하는지
  여 : 내 친구들은 내가 아니니깐? 난 걔들이랑 다른데???
  남 : ㄹ미ㅏㄴ렁ㅁ니ㅏ렁ㄴ미ㅏㄹ엄니ㅏㄹ엉ㅁ니아럼ㄴㅇ리ㅏㄴ멍리ㅏㅇㄴㅁ어리ㅏㄴㅁㅇ럼니ㅏ럼니ㅏ
  여 : 응~ 그래 헤어지자~ 니말로 헤어지자 그랬다~ 내 물건 택배로 보내~
  남 : 좆까, 불태워버린다
  여 : 그럼 계좌보낼테니깐 배상해~
  남 : 진짜 독한년아 ㅁㄴ아ㅣㅓㄹㅇㅁ넝리ㅏㅁ널이ㅏㄴㅁㅇ럼니ㅏ럼ㅇ니아럼ㄴㅇ리ㅏㅁ넝라ㅣㅁㄴㅇ러
  여 : 어쩌라고
  남 : 드라마좀 그만봐라, 드라마 볼때부터 알아봣다. 니가 무슨 공주라도 되는거 처럼 얘기하는데
  여 : 응 난 울집에서 공주야
  남 : 장난치냐??? 꼭 니같은거 만나라, 어떤 남자가 될지 죤나 불쌍하겠네. 니가 생각하는 백마탄 왕자가 널 만나줄꺼 같냐?
  여 : 난 백마탄왕자 바란적 없는데?
  남 : ㄴ미ㅏ런미ㅏㄹ엉ㄴ미ㅏㄹㅇㄴ머리안머리남렁ㅇㄴ미ㅏㄹ엄ㅇ니ㅏㄹ엄니ㅏ;ㅍ터ㅣㅏㅍㅋ퉄티파ㅜ 시발!!!
  여 : 뚜..뚜..뚜...

  이거 머지??

  진짜 1%의 거짓말 없는 생생한 실시간으로 스피커 폰으로 들었던 얘기.

  원래 독하고 특이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친구여친이지만 미친년같다.

  걍 여자가 친구 안좋아하나? 걍 심심해서 만나나? 라고 생각했을때가 100일 됫을때였는데

  그게 벌써 2년이 되었고

  하는거 보면 잘할땐 정말 잘해주는데 저놈의 ㅈㄹ같은 성격 정말 답이 없더라 ㅡㅡ

  맨날 말로만 듣다가 실시간으로 여자 말 들으니깐 내가 옆에서 빡칠뻔.

  친구도 양보하는 성격이 못되서 문제이긴한데 여자 역시 그보다 더하니깐 서로 안질려고 하니깐

  결국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