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뉴욕모터쇼에서 리터당 17km(40mpg, 미 고속도로기준)의 연비를 확보한 신형 \'엑센트\'를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올 여름부터 미국시장에서 엑센트를 판매, 내년에는 총 6만 여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1 뉴욕모토쇼\'에서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40mpg 이상의 연비를 갖춘 신형 엑센트를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신형 엑센트로 현대차는 고속도로 연비 40mpg 이상의 경제성을 갖춘 모델을 4개나 보유한 유일한 브랜드"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신형 엑센트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모델 2가지를 선보였다.

직분사 시스템의 1.6 감마 GDi 엔진을 탑재한 신형 엑센트는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138마력의 출력과 17.0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고속도로 연비 40mpg(17.0km/ℓ), 시내연비 30mpg(12.8km/ℓ)로 기존 모델대비 10%이상 향상된 연비를 확보했다.

또한, 최적의 연비 효율을 확보하도록 차량상태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과 사이드& 커튼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과 후방 추돌시 헤드레스트가 전방 상향으로 이동해 승객의 목 상해를 최소화시키는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장착됐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모터쇼를 통해 신형 엑센트를 미국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등과 함께 고속도로 연비 40mpg를 넘는 친환경 라인업의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시장에서 이들 차량을 20만대 이상 판매해 전체 판매 중 30% 이상을 친환경 모델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글로벌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1월 미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한 블루링크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블루(Blue)’와 연결성(connectivity)을 뜻하는 ‘링크(Link)’의 합성어로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날씨 정보, 음성으로 문자 메시지 전송, 내비게이션 연동 등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현대차는 올 여름 쏘나타에 블루링크를 적용하기 시작해 점차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