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여태 5년 몰면서, 주행중이거나 전진주차, 아주 좁은 곳 빠르게 지나가기할땐 살짝부딪친적도 없을 정도로 완벽하거든요.

근데 제가 후진주행, 후방시야확보쪽은 여자초보가 하는 것만큼 존나 못해요.

주행중에 룸미러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요.

안경때문에 사이드미러를 흘깃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룸미러를 흘깃 본 습관때문이죠.

룸미러를 어떤상황에서도 잘 안본다는 주차달인 후배한놈 하나는 사이드미러만 가지고도 후방인지 무지 잘하더라고요. 그놈은 대형차를 많이 몰아봐서 그런가..

어쨋든 전 그나마 차들이 주차해놓은 곳 사이에 후진주차 할때는 부담없이 하는 편인데요.

주변에 차가 없으면 정위치에 주차 하려면 창밖으로 고개 내밀고 해야 겨우 합니다.

그것까진 좋아요.

문제는 평행주차인데.. 시발 이건 아직까지도 못하겠어요.

후진감이 너무 떨어지니까 평행 꺾어 들어갈때 우측차면이 벽에 부딪힐지 안부딪힐지 감도 전혀 안오고..

막상 힘들게 붙여놓고 차에서 내려서 보면 한참 공간 넓게 집어넣었다 이거죠.

그래서 제 차의 우측 휀더랑 옆구리 아래, 오른쪽 뒷범퍼는 기스나거나 찌그러져도 포기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못하는 부분에 대해 연습을 안해서 그런걸까요? 
집주차장이나 회사 주차장이나 측면주차할일 거의 없고, 기껏해야 주차시설 열악한 곳의 인도블럭 옆에 붙이는걸 두어달에 한번할까 말까하니..

전 가끔 후진으로 간지나게 2~30미터 이상을 빠르게 이동하는 차들 보면 부러워 죽겠습니다.

감도 감이지만, 전 사각지대에서 애들이 튀어나오거나 할까봐 그렇게 절대 못하겠던데.

거기다 후진으로 직선이동 좀 길게 할때 똑바르게 못가고 지그재그로 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