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파는 아줌마들도 다 우리네 어머니들 ㅡㅡ;;


한 6-7년전에 집에 어르신 식당 망하고

길에서 생선팔았던적 있었음.



갈치파는데

기억에 원가가 8천원인가 그랬음.

뭐 낚시 갈치라고 입에 낙시바늘도 꿰져있고 그런거였는데...



아줌마 한명 와서 7천원에 달라고 우기기 시작함.

집에 어르신은

이 겨울에 새벽부터 장에가서 물건 떼오고 전 펴고 하는데

그래도 단돈 천원이라도 남아야 안팔겠습니까...

하물며 천원 손해보고 어떻게 줍니까....


그런거 모르겠고 7천원에 달라고 우김.

딱잘라 안된다고 자르고 장사함.

아줌마 우물쭈물하다가 그냥 감.


잠시뒤 다시 나타남.

또 7천원에 달라고 우기기 시작함.

이러다 장사 자체를 못하겠다 싶어서

걍 7천원에 줌.



나는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레알 뒤따라가서 뒤통수 후려갈겨버리고 싶더라....



진짜 한겨울에 새벽부터 시장나가서 물건떼오고

특히 생선들은 거의 냉동이고 신선함 유지할려고 겨울에도

얼음가져다가 생선위에 덮어놓고 하기때문에

장갑 2-3겹 껴도 손 존나게 시림...

여튼 그렇게 장사하는데

원가도 아니고 원가 이하로 달라고 존나게 우기는...



여튼 그뒤로도 몇번 그랬는데

딱 한마디 했다고함.

정 그러시면 다른데 가서 사드시고 내꺼 안팔아줘도 됨.

다른데 가서 맛없는 생선 사드셔 봐야 내꺼가 맛있는지 알테니

그때가서 제돈주고 내꺼 사드셈.



ㅇㅇ 레알 그뒤로 제돈내고 사갔다고함.



내 기억에도 내 평생 집에 어르신이 장사할때

식탁에 올라왔던 자반고등어가 진짜 존나 젤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