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나 29에 고졸인데 피방알바같은거 전전하묜서 게임만 하다가 만들어 보까 해서
프로그램 공부 독학하다가 게임회사에서 프로그램 땡겨
고등학교 학비까지 밀릴지경에 가난한 집안에서 의욕없이 사는 삶에서 군대에서 자신감 좀 얻은 후로
첨에 들어왔을땐 내가 드디어 먼가 해냈구나 싶었어..
어릴적 못한 공부 남들처럼 지방대가서 학비 대출 안받고 빛 없이 놀고먹은 세월이 좀 되지만
집에서 욜시미 책보고 컴터랑 씨름했던 세월에 보상이라 생각했어
회사는 5일근무인데 새로운 게임 만든답시고 7개월째 오후7시 출근 오전 7시 퇴근 토욜에도 일하고 오늘처럼 어린이날에도 일한다?
토욜에 출근해서 일욜 아침 8시 집에가서 자면 월욜까지 자다가 출근해..친구들은 둘째치고 술못먹은지도 7개월이야

내가 공부한 프로그램은 게임회사들이 도입한지 얼마안된거라 인력도 없고 경력 많은사람도 없어서
내가 사수고 내밑에 부사수 한넘 뽑은지 4개월 됬어
nc소프트도 세명밖에 없다더라? 그래서 그런지 같은회사 사람중에 내일에 관해서 아는사람도 거의없어.
프로그램팀인데 팀장이나 다른 개발자들은 그냥 나한테 기획서 딸랑주면 내가 알아서 만들면 돼 사원인데 하는 일은 팀장같에
중요한건 이딴게 아니고 내연봉이 2500이야 1/12 이래 세후 190정도 나오더라?
요즘 드는생각은 누군 5일에 칼퇴근하면서 놀거 다놀고 좋은차 끌고 당기는데
나는 차살돈도 유지할돈도 없어서 여자친구 모닝빌려타고 댕긴다?

남들이 나 일하는거 보면 무슨 한 5000받는줄 알아...하아..

아..그리고 야근수당 머 이딴건 없어 설날보너스 10만원 주더라?...그냥 내인생에 변한건 없었어..

아직도 집은 가난하고 ..몸은 축나는기분이고..알바해서 150벌던때랑 다른게 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