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친구들 오랜만~~~~~~~~~~~~~[^0^]

밑에 리플 일일이 달아주고 싶은데 일하느라고 때를 놓쳐서 여기에 다시 인사함~~~ㅋ

그럼 이제 본론~~

1월말에 소개팅을 받음..............

나보다 한살 어린 아가씨인데............

시작부터 예감이 좋지않다는것을 느꼈지..........

주선자가 나에게 해준 한마디는

"그 언니 핸드폰 확인 잘 안해요,,,,,,,,,,이것만 감안하시면 돼요~~~"

"ㅇㅇ 뭐 그정도면야......................."

사실 난 핸드폰 확인 잘 안한다는게 뭔 뜻인지 정확히 모르고 일단 만남.....

이것저것 신상조사를 시작함............


"음식 뭐 좋아하세요?"

"음...........피자 파스타 이런거 좋아해요............."

"고기는 안좋아해요???"

"네 고기는 잘 안먹어요..........."(훗.......지켜보겠다...............)

"취미는 뭐에요?"

"미드 보는거요~~~~"

"올ㅋ" (응? 이거 잘 맞겠는데?)

"주량은 얼마나 돼요?"

"저 진짜 못먹어요 반병만 마셔도 취해요........"
(이거슨 천생연분!!!!!! 내가 술 못먹어서 전여친들이 흑기사해줄만큼 전에 사귀던 여자들은 술고래였던터라 회한의 옛날일 따위는 없겠군!!!!)

그렇게 이것저것 얘기하고 밥을 먹고 헤어졌는데...

문제는 이당시에 내가 한참 프로젝트 시작한 때라 욜라 바쁨....

이삼주에 한번씩 만나서 영화보고 그랬는데 3월부터 주말에도 보기 어려워짐...

둘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말만 되면 돌잔치 결혼식이 꾸준히 두세건씩............ㅅㅂ.......................

토욜날 내가 시간되면 여자가 안되고.........여자가 시간되면 내가 안되고..........

그래서 간간히 문자만 주고 받았는데..........이때부터 짐작을 했어야하는데...........
(통화는 거의 안함 이여자도 말 없고 나도 말없어서.................)

사람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면 못해도 자기전에는 한번쯤은 보는게 인지상정 아님?

금요날 문자 보냄

"아가씨 주말에 영화봅시다~~~^^*"

주말내내 답장 없다가 월욜날 문자옴...................

"미안해요 지금 확인했어요...................."



장난하나...................


이런게 문자보낼때마다 반복.................................

아침에 안부문자 보냄.............

"아가씨~~~하루 시작 잘하도록해요~~~~"

4일뒤 아침............

"태군씨도 하루시작 잘하도록해요~~~~~~~~~~^^*"


장난하나.................................



주선자가 내친구 와이프라 꾸욱꾸욱 참고참고 꾸준히 문자보냄.............

문자 내용이 내가 글쓴 그대로 였으면 진작에 집어쳤을텐데..........

저뒤에 오분뒤 꼭 문자가 도착함.......

"태군씨 이번주는 꼭 보면 좋을텐데 약속이 있어서 아쉽네요......................."


아 씝!!!!!!!!!!!!!!



슬슬 빡이 돌아서 그냥 끝까지 가보자하고 하루에 두세건씩 문자보냄..............내용은 안부및 시간 언제되요? 어차피 시간없다고 할거 아니깐...

정확히 9일연속 보냈는데 9일동안 답문 한번이 없어서 이정도면 해줄만큼해줬다고 생각해서 바로 전번 지우고 주선자에게 문자보냄

"야 걔 사고났냐?내가 웬만하면 다 접어주고 받아주겠는데............주절주절~~~~"

"오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 맘대로하세요"

그러고선 주선자 남편 즉 내 친구에게 밥 거하게 얻어먹고~~~~싹다 잊음.......

그렇게 한달뒤 어제 주선자에게 다시 연락옴.......

"오빠 그 언니가 오빠 근황 궁금해하던데 함 연락해봐요~~~내가 말했다고 하지말고요"


이뇬이.............ㅡㅡ


"문자 보내면 언제 확인할줄알고?한 3년뒤 확인할것 같은데? 안해~~~"

"그래도............"

"핸드폰 확인안하는거 그럴수 있어......근데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먼저 잠수탄게 뭐? !@$!@#$^!#$^!@#ㄲ너ㅏㅇ휴ㅣㄴ유햦븋ㄷ햐ㅐ"

"오빠가 알아서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




이뇬이..................................ㅡㅡ


당근 연락안함.............


그리고 오늘..............그 소개팅녀에게 문자옴...........

"태군씨 요즘도 바빠여? 잘지내세요?"

일하던 중간에 받은지라 딱 세시간뒤 고민고민끝에 욕하려다가...세상좁은거 아니깐 예의상 문자보냄

"오랜만이네요 아가씨~~~~~한달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그리고 여섯시간이 지난 지금 답문없음...............................................아놔 ㅅㅂ ㅡㅡ


이상 어장관리인지 병신취급인지 둘다 관리&취급당하는지 알수없는 글 끗..........





진짜 별별사람다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