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기로 수입 자동차를 살때 돈지랄과 "건전한 소비"의 결정적인 차이는

결국 돈자랑을 하기 위해 사느냐, 아니면 정말 그 브랜드, 그 차, 그 차를 몰고 달리는 재미를 사랑하느냐의 차이인것 같아.

나도 가끔 강남나가면 정말 끝내주는 스포츠카 몰고다니는 사람들 볼때 시셈도 나고 속도 상하지만

그래도 정말 관리가 잘되어있고, 도심에서 정속주행하면서, 차가 사람을 태운게 아니라 사람이 차를 몰고 가고있다는

느낌을 받게하는 사람들은 참 멋있어 보이더라고.

EX: 람보르기니 타고 부우웅 부웅~ 차선 바꾸기 G랄하다가 주유소에서 허겁지걱 끼익~ 멈춰서서
썬글라스 끼고 카드 두손가락에 끼워서 내미는 족속들 정말 짜증나지

본인들은 모르겠지만,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는 외제차와 돈자랑하려고 모는 외제차는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달라.

밑에 BMW3 질렀다는 흉은 글써논거 보니까 BMW 3정말 좋아하고, 몰아봤었고, 몰기를 원하는(나이도 있으시다면서)

강렬한 희망에 의해서 구입했는데 강남 한복판이라도 당당하게! BMW오너답게 간지나게 다니시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봐.

그러니 수입차 오너가 되고자한다면 수입차/국산차가 아닌 그 차 자체의 아이덴티티와 달리는 기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참고로 나는 이니셜D를 보고나서부터 차에대한 지대한 관심이 생겼고,

대딩때 알바뛸때부터 적금통장 들어서 차곡차곡 저축하고, 취직될때까지 함부로 차 안지르고 꾹 참고있었고

부모님의 도움은 정말 일부만 받아서 어찌어찌 5천 마련했어.

그리고 이걸로 폭스바겐 CC, 아우디 A4   둘중 하나 사려고 눈팅중이야.

요약하자면 걍 CC살까 A4살까 졸 고민된다는 거지 흉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