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주간의 일을 모두 무사하게 마치고 쌓인
피로를 풀며, 푹 쉴쉬 있는 주말 토요일 입니다.
사실 나는 어제 제주도에서 돌아왔습니다. 3박4일간의
일정에서 힘들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같은 과 학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처음 가본 제주도에 많은 인상깊은
모습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도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한후 첫날의 관광코스를 돌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데 각자 현금을 얼마 가져왔는지,
자연스레 자랑타임 시간이 되버렸습니다.

한 친구는 어머니부터 해서 일가친척까지 잘다녀오라고
10만원씩 받았다며, 받고보니 50만원이나 된다고 어깨를
으쓱했고, 또 다른 친구는 부러워하며 나는 너무나도 적게
받았다며 20만원밖에 못받았다고 칭얼댔습니다.

하지만 정작 나는 그들 무리에서 벙어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나는 2만원밖에 안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오천원
아빠가 만원 동생이 오천원...... 제주도의 물가는 왜이리
비싼지.. 돈없으면 관광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꼭 성공하리라
용두암 앞에서 눈물을 바닷물에 흘려보냈습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