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인가 헬스장에서 괜찮은녀를 봤거든요

그래서 말걸었죠

몇살이냐 무슨일하냐 어디사냐 이런거

대답 잘 해주더라구요 웃으면서 (물론 저도 썩소)

그러다 남친있냐고 물어보니 노코멘트래요

있구나 생각하고 그날은 걍넘어갔어요

그러다 일주일 지나고 우연히 버스에서 저 내릴때 걔가 타더라구요.

"어!" 하고 손가락으로 가르켰더니 그여자도 "어!"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날도 지나가고 그 다음주에 일욜 오전에 갔더니 운동하고있더라구요

그래서 또 말걸었죠 그때 버스 어찌고저찌고~

잠깐 얘기하다가 제가 이쪽지방 내려온지 얼마안되서 괜찮은데 구경 좀 시켜달랬더니

"공짜루요?" 이러길래 밥사준다고했어요.

그래서 운동끝나고 바로 밥먹고 관광명소좀 걸어다니면서 이런저런얘기들을 하다가

 

카페가서 커피마시면서 남친 있냐고 자꾸 물어봤는데 말을 안하려는거에요.

계속 졸랐더니 결국 있다고 말하더라구요.

같은 도시는 아니고 같은지역에 있데요.

흠 그렇구나..생각하고 영화보러갔죠.

영화보다가 갑자기 기습키스때렸어요.

뭐 후폭풍은 없더군요.

술한잔 간단하게 하고 보냈죠.

술마실때도 그여자 허리에 손두르고 있었고 막판에 키스하려는거 살짝 거부하데요

그렇게 그날은 집에 보내고 그담날부터 문자를 서로 많이했어요.

자긴 남친있는데 넌 자길 어떻게 생각하느냐

친구로서는 ok이인데 그 이상은 좀 ...이러면서 좀 망설이더라구요

애가 장문의 문자를 쓰는걸좋아하나보더라구요,

저한테 무슨일하냐 아버진 뭐하시냐 뭐 이런거 물어봤거든요.

전 지금은 대기업 입사준비중이고 그동안은 알바하는중이에요.
(T.o나면 100% 바로 취직가능)
학교는 H공대 나왔고 아버지는 금융&부동산 사업중 어머니는 학원장.

이런거 다 말해주고 뭐 술마실때 제 옛날얘기같은거 좀 했더니
(철없어서 중고딩때 깡패하고 논거 지금은 정신차렸다 등) 

뭐 신기하다 어쩌다 -_-;;

저 내년에 면허취소 풀리면 차사려고했는데

1년정돈 국산타려고 TG살까 k5살까 이런거 물어봤는데 k5사라고하고

암튼 몇일간 계속 문자하다가 엊그제 잠깐 30분정도 보고

또 계속 서로 문자하다가 오늘 1시간정도 만났거든요.

만나서 자연스럽게 손 깍지끼고 잡고.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뽀뽀해도 아무런 거부없고 키스해도 자연스레 받아주던데

얜 자기 남친은 이제 버린건가요??

 

...

뭔지 모르겠네요

 

저희 둘다 20대 후반인데 같은데...흠...

 

오늘 네톤으로 얘기하는데

 

"그런데 xx야... 너도 알고 있지만.. 내가 지금 누굴 만나는건.. 지금 내 상황이.. 그렇자나..

 그래서.. 나는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결론에선 "만나다보면... 서로 알아가게될테니까.. " 라고 여자애가 얘기하긴 했는데

 

이여자 멍미

나한테 좋은감정 가진거 같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