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기아차가 쏘나타와 K5에 터보엔진을 장착해 성능을 높인 고성능 중형세단을 오는 7월 국내에 선보인다. 

2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당초 올 4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쏘나타와 K5 2.0 터보 GDI(직분사 방식)가 다소 늦춰진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내부적으로 품질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품질에 대한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꼼꼼히 살펴보게 되면서 출시 시기가 다소 미뤄졌다"고 말했다. 

▲쏘나타

터보엔진은 터빈을 돌려 실린더로 흡입되는 공기를 압축해 밀어주는 방식이다. 더욱 강력한 연소 작용으로 폭발적 힘을 낼 수 있다. 따라서 2.4 세타GDI를 장착한 기존 차량과 비교하면 배기량은 줄어들지만 동력성능은 더 좋아진다. 

2.0 터보 모델은 최대 274마력(미국 기준)과 36.8kgㆍm 토크를 내 국내에 판매되는 제네시스 쿠페 3.8과 비슷한 성능을 갖추게 된다. 

또 국내에 출시된 쏘나타와 K5의 기존 2.4 세타 GDI모델(201마력, 25.5kgㆍm)보다 30% 이상 향상된 동력성능을 낸다. 

현대차(005380) (248,500원 ▲ 5,000 +2.05%)와 기아차(000270) (75,100원 ▲ 200 +0.27%)는 쏘나타 2.0 터보와 K5 터보모델을 각각 지난해 4월과 올초에 미국에 먼저 출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100~150만원 정도 올라가지만 고성능 버전에 대한 마니아층의 관심이 높고, 또 고객들의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