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주는 장학금 받고 다니는 애들은 전액을 지원받든 일부를 지원받든 어쨌든 형편이 어려운 애들이거든.

그럼 학비 말고 생활비도 본인이 감당해야 하거든.

그러니까 부담을 덜긴 덜었지만 어쨌든 생활비를 감당하려면 학기중이든 방학이든 일을 해야 해.

원거리에 사는 애들은 방세며 식비며 해결할 게 많으니까 더욱 더 힘들겠지.

게다가 요즘에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잖아. 그러니 전 보다 생활하기가 더 힘들지.

아마 최근에 복학한 애들은 그거 체감할거다.

최저임금은 고작 몇백원 올랐는데 물가는 4년 전 과 비교하면 아이스크림 만 봐도 콘이 두배 올라서 2000원이더라.

어떤 애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밤낮으로 일하며 짬짬이 공부해서 장학금 받고 잘 다니고 성공하던데

너희는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구박하는 건 개천에서 난 용 때문에 나머지 개천사는 애들이 욕먹는 꼴이야.

용이 특별한 거지 나머지는 평범한건데 말야.

그래서 옛날에 사학법 개정할 때 반대 세력 때문에 강하게 추진하지 못하고 만신창이 된 게 아쉬운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