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엽에 SM5를 구입 했습니다.
사실 원래 계획은 8월쯤에 BMW 520d 를 구매할 계획 이었지만...
부득불한 사정으로 SM5를 구매하게 되었네요.
뭐 그래도 SM5...2.0L 붙여서 SM 520 이라 생각하며 타고 있습니다. ㅜ.ㅜ

직전 차가 NF(2009)였고.....작년에 YF를 약 3주간 몰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매대상에 올랐던 차량들이

K5 !!!!
쏘렌토R !!!
K7 !!!!
그랜져(2011) !!!

였었으나......K7을 제외한 차량들은 출고까지 2개월 이상 걸린다는
말을 듣고 포기(1주일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었음...물리적으로)

K7(2.4) 시승하고 바로 포기 (그냥 K5 사는게 현명 하겠더군요)

가장 구매가치가 높은 차는 그랜져(2011) 였지만....이래 저래 다 탈락 시키고 나니...

"그래.....520d 못살 바에야 차라리 세금 적고 유지비 적은 경차나 사자..!!"

바로 모닝(2011)을 계약 해 버렸습니다. 3일만에 나온다더군요~ olleh~

모닝계약사실을 집에 알리자 부모님이 걱정 하시더군요...

'아직 장가도 못갔는데...평생 독거노인으로 살려고 작정했냐? 모닝 타면 여자가 붙겠냐?'

뭐 이런 과정을 통해서 SM5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1주일만에 나오더군요)

* 결론 : 아무 생각 없이....SM5 를 사게 됨

서설이 너무 길었네요....바로 시작 하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어떻게 생긴 줄도 모르고) 산 SM5에 대한 리뷰~"

# First Look : Appearance #




일단 정측면부를 밤&낮 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코팅이나 왁싱작업은 한 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물세차!)

음....정말 못생겼죠? 제가 봐도 별로 입니다.
그러나 디자이너를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최종디자인 시안에서 결정권을 행사한 사람을 욕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과거  다른 회사에서도 있었습니다.
외관디자인은 결정이 되었고,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서 최종시안이 2개가 최종결정권자에게
올라 갔는데...

최종결정권자께서

"저거 괜찮네....저걸로 해...아..근데 저건 어디 출신이야?"

"네...일본 **회사 디자인 입니다..."

"그래? 그럼 나머지 하나는...?"

"네...그건 우리 한국작품 입니다..."

"그래....? 그럼 한국걸로 해..."

최종결정권자께서는 아무런 미적, 기능적 판단 없이 이렇게 당당하게 결정하신 겁니다.
단지 이제 국산차에서 '왜색'(일본냄새?)를 뺀다는 명분 하나로...

결국 이 차는 출시초기부터 내부 인테리어 문제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게 됩니다.
'너무 못생겼다'
그리고 이 차는 페이스리프트(Face lift)때 이전의 차량들과는 달리
(보통 FL 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싹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내부 인테리어까지 싹 바꾸게 됩니다.(물론 초기 일본업체 디자인을 기초로 하여)
이후에 소비자들은 환호성을 지르죠~
'와~ 상급차량 보다 인테리어가 멋지다....정말 잘 나왔다...'

아마 금번 SM5 프론트 디자인도 비슷한 과정(최종결정권자의 이상한 취향?)을 거쳐서 탄생한
실수(?)가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 해 봅니다.
결론은.... 정말....못생겼습니다.




그에 비해서 측면부는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물론 보기싫을 정도로 길게 뻗어나온 오버행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좋게 표현하면 길게 잘 뻗어서 Slender 하다고 할까요?
특히 타에 대해서 조금(아주 조금~) 안다는 여자분들은
측면부를 보고서는 이 차가 YF나 K5 보다 한급 높은 차량으로 착각 하시기도 하더군요
(호리호리 길게~ 뻗어서~)
점수로 치면 60점은 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의 조합도 괜찮고 과하지 않게 밸런스를 잘 맞춘 모습입니다.
K5나 YF가 90점 정도라면....85점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차량색상은 라바그레이 입니다. 주간과 야간에 다른 맛(?)을 보여 주는 편입니다.
음....오피러스에 적용된 로즈블랙(정말 매력적인 색상)만큼은 아니지만
색상선택에 대한 개인적 만족도는 굉장히 높습니다.(차량선전에도 쭈욱 이 색상으로 밀더군요)



도장품질에 대해서 얘기하려 합니다.(사진 속에...펄이 살아 있습니다. ^^)
자동차 도장은 페인트로 휙 한번 뿌리고 끝~ 이게 아닙니다.
보통 3번 정도 도장을 입힙니다.

국내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메이커들이 도장은 3번 먹이는게
일반적인 경우 입니다. 현대, 기아, 토요다 etc....

하지만 도장을 4번 먹이는 메이커들도 있죠
BMW, Mercedez Benz,Nissan....주로 일반 양산차 메이커가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들 입니다. (Nissan  제외)

국내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Nissan의 영향 이겠지만
르노삼성만이 도장을 4번 먹이고 있습니다.

제가 르노삼성의 4번 도장을 칭찬 하려는게 아닙니다.
(세계 유수의 메이커 70-80%는 일반적으로 3번 도장을 먹이므로)
다만 현대,기아의 도장품질에는 확실히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2009년도에 NF를 구입 했었습니다.
출고하고 1주일 후에 처음으로 물세차를 하는데 실스크레치는 그냥 애교더군요
본네트 그리고 측면부 3군데 정도
페인트가 날라 가 있더군요. 주행시에 모래나 작은(그야말로 작은) 자갈이 튄 곳들은
도장이 날라간 것이었습니다.
(2011 sm5 ...출고 5개월째...자동세차도 자주 했지만...아직 도장면에 실스크레치도 없습니다.)

2010년...작년에는 아버지가 차를 쏘렌토R로 바꾸셨습니다.
트렁크 부분에 페인트가 뭉쳐 있었고....이게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차체가 노출이 될 수준이었습니다.(원천적 도장불량)

가관인 것은 직영사업소에 가져가니...
'도장을 해 달라면 다시 해 주겠다...그러나 색상은 맞추기 힘들다...그러니 알아서 결정해라'
어이가 없더군요
'미안하다. 색상을 맞추기 힘들지도 모르나 최선을 다해서 해 보겠다' 이런 응대가 정상인데
정말 '미안하다' 는 표현은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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