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ㅋ 열심히 썼다가 부적합한 단어라고 튕겨서 다 날려먹고 의욕 상실.
그냥 마크리 카페에 다른 사람이 물어봤던거에 답글 달았던거 그대로 긁어왔어요.
적당히 걸러서 보길 바랍니다.

마크리 카페에 물어봤던 분은 오토라서 오토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수동의 경우 D뭐시기 스테이지1 기준으로 일반유 101N.m / 76hp 정도 나오구요,
고급유는 119N.m / 87hp 정도 나와요. 대략 10hp 정도 차이가 납니다. 꽤 크죠 ^^;;
순정 오토랑 비교하자면 1.7 ~ 2배 가량의 성능 향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순정이 엔진 표기 마력이 70 마력이니까 메이커 발표 수치대로라면 120 ~ 140 마력 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평소 고급유 넣고 다니신다면 그냥 고급유로 세팅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현재 마크리에 터보 올려주는 업체가 D, T, F 이렇게 세 곳이 유명(?)한데,
제가 작업한 곳을 제외한 두 곳 중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자제어쪽 문제로
고생을 하는 분들이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곳은 마크리 순정 ECM을 리프로그래밍
하는게 아니라 젠트라X 1.2D ECM을 가져다가 프로그램해서 얹는다는 곳도 있고,
공회전 보상이 제대로 안돼서 정차중 핸들을 돌린다거나 에어컨을 켰을 때
시동이 꺼지거나 에어컨이 제대로 동작이 안 되는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뭐.. 실력만 받쳐주는데라면 집에서 가까운데가 제일이긴 합니다만
마크리에 터보 올리는건 D뭐시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직까진 썩 믿음이 안가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큰 카페 하나 붙잡고 약만 팔아대고..
나온다 나온다 개발중이다 그러면서 사람 발목 붙잡기를 1년이 넘게 한 업체는 글쎄요.. ㅎㅎ

아래는 제가 마크리 카페에 답글 달아둔거 그대로 옮겨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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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D뭐시기에서 작업을 한 관계로 타 튜닝샵에서 어떻게 작업하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유에 A/T 라면 출력 향상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떨어질 수도 있어요.
흡배기에 맵핑한거랑 비교하자면 여전히 좋은 성능이긴 하지만 비용 생각하면 글쎄요.

D뭐시기 스테이지1 A/T

일반유 : 82.3N.m / 66.7hp

고급유 : 100.1N.m / 76.7hp

대충 이 정도 나오네요.

T뭐시기에서는 A/T 차량은 스테이지1 으로만 세팅을 해 주고 있는 것 같은데 고급유로 세팅을 권장하고 있을겁니다.

일반유로 매핑을 해 주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T뭐시기 스테이지1 A/T

고급유 : １２.33kg.m / 93.84hp

이렇게 적어놓으니까 T뭐시기쪽이 월등히 좋아보이죠? ㅋㅋㅋ

다이노 기계마다 출력 표기나 측정 방식이 달라서 저것만 놓고 보면 십중팔구 T뭐시기쪽이 훨씬 성능이 좋다고들 할겁니다.

D뭐시기에서 매핑 맡기는 프라임가라지 메인라인 다이나모에서 마크리 A/T 순정 올리면 58.4N.m / 42.7hp 나와요.

T뭐시기에서 쓰는 다이나마이트는 마크리 A/T 순정이 7.683kg.m / 53.72hp 가 나왔구요.

그렇게 치자면

D뭐시기 스테이지1 A/T 일반유 : 순정 대비 토크 1.41배 / 출력 1.56배 향상

D뭐시기 스테이지1 A/T 고급유 : 순정 대비 토크 1.71배 / 출력 1.80배 향상

T뭐시기 스테이지1 A/T 고급유 : 순정 대비 토크 1.60배 / 출력 1.75배 향상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상대적인 비교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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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1.6 이랑 비교했을 때 어떨지 생각을 해 보면..

프라임가라지에서 아반떼HD 1.6 A/T 가 1１２.0N.m / 77.9hp가 나왔네요.

절대적인 토크나 출력만 놓고 보자면 82.3N.m / 66.7hp인 마크리 일반유 터보가 후달려보이긴 합니다.

아반떼HD 공차중량이 1,191kg, 마크리가 910kg인 점을 감안해서 마력당 무게비로 환산을 해보면

아반떼가 1hp당 15.29kg, 마크리 일반유 터보는 1hp당 13.64kg 입니다.

단순히 생각했을 때 아반떼HD보다는 적어도 꿀릴 게 없단 소리죠.

아마도 실용구간 가속력 면에서는 1.6보다 낫고, 고속에선 좀 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좋은 의미로)개 사기 1.6GDI 올라간 아반떼MD나 액센트는 제외하죠.. ㄷㄷㄷ

암튼 일반유 오토 터보 정도면 흔히 생각하는 1.6 수준의 동력 성능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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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보자면

D뭐시기은 400, T뭐시기은 324

D뭐시기은 배기라인 및 pivot 부스트 게이지가 기본 구성에 포함이 되어 있고

T뭐시기은 배기라인 및 부스트 게이지를 별도로 추가해야 합니다.

두 곳 모두 구조변경은 별도.

pivot 부스트 게이지가 보통 30만원 정도 하고, T뭐시기 머플러가 단품으로 50만원이니까

터보 올리면서 같이 작업하면 T뭐시기 역시 400 선에서 세팅될 것 같습니다.

D뭐시기은 순정 배기 매니폴드를 가공해 터빈을 부착하고 흡기필터가 운전석쪽에 달립니다.

터빈에서 촉매~배기라인으로 연결되는 다운파이프 위치상 오일필터 교환하는게 좀 불편합니다.

(뭐 대단히 어려운 것은 아니고, 필터 소켓이 아닌 집게를 사용해야 하고 뜨거운 배기라인에 화상을 주의해야 함)

T뭐시기은 배기 매니폴드를 커스텀 제작해서 터빈을 뒤집어 위에 부착하며, 흡기필터가 조수석쪽에 달립니다.

오일필터 교환 문제는 없는 편이나 터빈이 위쪽으로 올라오게 되므로 배기 히트실드를 설치하기 어렵고

흡기필터 위치가 좀 안좋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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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측면에서 터보가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의견에 대해.

터보 올리면서 기계적이든 제어 프로그램의 완성도든 트러블로 인해 엔진을 버리거나 차량 운행에 제한을 받는 경우는 하드코어하게 출력을 올리는 경우라던지, 무조건 싼 가격만 쫓아 허접하게 작업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를까, 몇몇 튜닝샵의 입문용 세팅에서 트러블 걱정은 안 하셔도 될겁니다. 설령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해당 샵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A/S는 잘 해 줄거고요.

역시, 하드코어 세팅이 아닌 만큼 15W50 따위의 고점도 오일을 사용할 이유도 없습니다. 겨울철에 5W30 순정 점도를 써도 무방하고, 사계절 무난하게 0W40 점도의 오일을 써 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리터당 몇 만원 하는 그런거 쓸 필요 없이 모빌1 0W40 미국 직수입해다 파는거 리터당 1만원 안짝으로 사다 넣으면 돼요.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 모빌1 이 싸구려 취급받는데 기형적인 직수입 가격 구조가 불러온 선입견이지 그만한 가격대에 그만한 신뢰도를 보장하는 오일 얼마 없습니다. 신형 GT-R 도 순정 오일은 모빌1 0W40 입니다. 2.0 직분사 터보인 G2X도 순정 오일은 모빌1 5W30 이구요.

예열과 후열.

스테이지1 정도의 순정 압축비를 쓰는 저압 터보는 올리면서 엔진 헤드 따지도 않습니다. 엔진 자체는 순정 그대로란 소리죠. 엔진을 위해 추가로 신경을 써 줄 일은 없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터빈 보호를 위해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엔진이 충분히 예열(=엔진오일 온도가 적정 수준까지 올라감) 되기 전까지는 터빈이 돌지 않을 정도까지만 천천히 악셀을 밟아가며 운행하면 됩니다. 악셀 깊이 안 밟고 RPM은 3000 미만으로 유지해주면 되죠. 다시 말해 예열이 되기 전까지 급가속만 하지 않으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순정 압축비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때는 그냥 터보 달지 않은 순정 차량 얌전히 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압축비 내리고 부스트 높게 잡은 고출력 세팅 차량들이야 터빈 안 돌면 워낙 힘이 없어서 충분히 예열 시키고 운행을 하곤 했겠지만 저압터보는 순정 차 모는 느낌으로 운행해주면 됩니다.

후열도 딱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운행하면서 터빈 쌩쌩 돌아가는 상황은 급가속하거나 고속 운행(고속도로에서 100km/h 정도로 다니는거 말고 140 이상 밟아대는 그런거)을 꾸준히 하는 상황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터빈도 쉬어요. 터빈 베어링이 과열될 일도 얼마 없거니와 주차하면서, 고속도로라면 휴게소나 톨게이트 진입을 위해 감속하면서 이미 베어링은 충분히 냉각됩니다. 악셀 확 밟으면서 시동 끄지만 않으면 베어링이 눌러붙네 어쩌네 그런 겁주는 소리는 무시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