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ＡＮＣ▶ 

주행 중 여러 차례 시동이 꺼졌던 현대차 투싼을 새 차로 교환해 주라는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사례들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ＶＣＲ▶ 

현대자동차의 SUV 투산 IX. 

감각적인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앞세워 

출시 1년 반 만에 

9만 여대가 팔려 나간 인기 모델입니다. 

하지만 최승호 씨가 구입한 차량은 

골칫덩어리였습니다. 

지난 2009년 10월에 출고된 뒤 

1년 사이 5차례나 주행 중 

시동이 꺼졌습니다. 

◀ＳＹＮ▶ 최승호/\'투산IX\' 운전자 

"교차로에서 차는 안가지 앞에선 차오고 

옆에선 직진차 오고 정말 큰 사고 나겠다 

이러다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최승호 씨가 낸 피해구제 신청에 대해 

새 차로 교환해 주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습니다. 

동력계통의 잦은 고장이 

제조상 하자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동안 제조상 결함을 입증하기 어려워 

기각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ＳＹＮ▶ 오흥욱 부장/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시통 꺼짐 현상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사고와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첫 조정 결정이다." 

현대차는 인정할 수 있는 

시동 꺼짐 현상은 두 차례 뿐이며, 

조정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ＳＹＮ▶ 나종덕 고객서비스팀장/현대자동차 

"당황스럽지만 결정문이 도착하는 대로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이 대부분 

무상수리 정도로 합의되던 

차량결함 관련 분쟁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정준희 기자 rosinant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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