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41살입니다. 아내는 35살. 결혼 10년차 이고 애는 9살(남), 7살(여)입니다

저는 아내가 바람을 피울것이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작년 10월 중순쯤에 아내가 첫사랑을 우연히 만나 3개월정도 저 모르게 데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잠자리는 아직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첫 사랑이 애절했다고, 

그래서 짧은 기간에 급속히 감정을 주고 받은것 같다고, 스스로 먼저 저에게 모든걸 털어 놨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원한다고요...

...이러한 계기를 만든건 저로 인해 야기됐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감성적이고 대화로 많은걸 느낄려고 하는 성향인데 반해 저는 감성이 상당히 모자란 편이라서 아내가 애기하면 겉으로 표현을 안하지만 속으로는 흘려 듣는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여자에겐 관심없엇고 가정에는 충실한 편이여서 오순도순하게 그런데로 살아왔습니다. 

아내도 아빠로서는 아무문제 없다고 했고 말입니다.

그런데 첫 사랑을 만나서 얘기해보니 서로 교감이 느껴졌나 봅니다.

 내가 소홀했던 감성적인 부분이 아주 큰 만족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예전에 아내는 저한테 자주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주고 하라고 요구를 많이 했는데도 제가 많이 무심했었다고 그리고 나를 사랑하냐고, 당신은 단지 나를 애기들의 엄마, 당신의 아내라고 생각하는것 같다고 ...

제 심정을 솔직히 말하면 아내 말대로 사랑해서 사는건지 그냥 남들도 다 사니까 그냥 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를 분명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별로 깊게 감성적인 대화를 나눈것도 아니고 많은 배려도 못해줬고, 

내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배려는 아내가 흡족하게 받아들일 만큼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말이죠.

저도 아내말에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아내는 왜 예전에는 지금처럼 대화를 하지 안했느냐 지금처럼 했으면 그 남자에게 마음을 뺏기지 않았을 거라고 저를 원망하더군요. 

저도 그 말을 듣고 내가 잘못한 점에 대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됐고, 깨달았으니 내가 절실히 느꼇으니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랬죠. 아내도 저랑 크게 싸운적도 없고 저를 싫어하진 않는다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 남자도 좋고 저도 좋기에 결정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나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데...

그래서 1주일의 시간을 줬는데 앞으로 더 많은 세월이 남았는데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 남자와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

그 남자와 꼭 한번 같이 살아보고 싶다네요

저에게는 비수로 꼿히더군요. 

그래도 저는 아내가 솔직하게 잠자리는 갖지 않았다고 했고 짧은 기간동안에 잠시 외도를 한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잠시동안는 한눈파는 경우가 많으니까 방황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아내가 그 남자만 계속 만나지 않는다면 화도 안내고 충분히 감내하면서 살 자신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마음이 그 남자에게 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