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없이 산지 벌써 2년정도 되가는데

지금 생활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한달에 200정도 받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5일 칼같이 지켜주고 퇴근 6시에 시켜준다

공무원은 아니고 중소기업임

머 앞으로도 크게 망할일은 없다고 본다. 헌데 저 월급이상으로 받지도 못할듯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100적금 집어넣고 소형차 타면서 어머니 집에서 생할하며 돈 모으고는 있지만

과연 내가 결혼을 하면 어떤 생활을 할지 ㄷㄷㄷ 거린다

일단 나도 집에서 결혼한다고 멀 받을 입장이 아니니 만약 결혼한다 생각해도 와이프한테 멀 기대는 안하는데 그럴경우

현재 내가 모아놓은 재산이 현금 3000만원 정도??

이걸로 집은 커녕 전세도 안될 금액이지

더군다나 월 200이면 무리해서 대출받아 전세로 들어가봤자 몇십년동안 노예생활 하며 갚아야 겠지

자식이라도 2정도 낳게 되면 -_- 저 금액으로는 도저히 무리고 와이프도 일을 나가야 하고 나도 주말알바를 뛰어야 그나마 소형차 유지비라도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내가 만약 결혼을 안한다면

일단 부모님집에서 부모님하고 같이 사니 집문제는 해결되겠지

그리고 모아놓은 돈에 할부끼고 고급차를 살 수 있을꺼야

주5일 일하니까 주말마다 내가 하고싶은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을꺼고

퇴근 후 맥주한캔과 치킨을 먹으며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잘 수 있겠지

1년에 한번정도 해외여행을 다니기에도 월200정도면 충분하더라고

부모님과 같이 살기 싫으면 원룸 한채 구입해서 평생 지내도 상관없겠지

큰티비도 집어넣고 최신형 컴퓨터에 각종 게임기를 사도 월200이라는 돈이면 부족하지 않겠더라고

헌데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 이런걸 다 포기해야 하는거더라구...

아마도 조금은 큰집에서 살려고 할꺼고 육아비에 들어가는 돈이 ㅎㄷㄷ 하겠지

물론 여우같은 마누라에 토끼같은 자식들이라면 억만금이 아깝겠냐마는... 현실은 안그렇더라고

돈이 없으면 아무리 사랑한다 한들 서로 힘들어하게 되고 자식들이 부모님께 효도할꺼라는 보장도 없겠지...

결혼을 안하게 되면 노년에 외롭다 라고들 하지만

내가 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자식들이 평소에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명절 얼굴 비추는게 고작이고

결혼했다고 외롭지 않다는건 아닌거 같에

여기 갤러횽들 글읽어보면

능력자횽들도 많고 연봉도 빠방한횽들 많고 그러겠지만 나같이 월 200정도 버는 서민에게 결혼은 좀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들구....

그냥 그렇다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

부모님은 결혼하라 성화신데 난 솔직히 자신이 없거든....  지금 하는일도 적성에 안맞아 고생하는데 나이들어 애새키들 때문에 억지로 일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