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주변국 일본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은 95명의 투표자 가운데 63표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평창의 동계 올림픽 개최 소식에 주변 국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 도쿄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94년 이후 같은 대륙에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치러진 적이 없는 것을 미뤄 볼 때 일본의 올림픽 유치 신청은 20년 뒤인 2030년 이후에나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지진 피해 부흥이라는 큰 테마는 대륙순환 원칙이라는 지정학적인 요인과 정면으로 충돌하게 됐다\'며 난감해 했다.

한편 평창의 올림픽 개최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은 "금년 최악의 뉴스"라며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북한이 한국에 테러를 가하는 것을 기대 할 수밖에 없다", "연평도 포격사건과 같은 큰 사건이 한 번 더 일어나야 된다.", "한국같이 전쟁이 언제 날지 모르는 나라에서 올림픽이라니 어이없다"등 한국을 비난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부러워하지 말자,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국에 올림픽 보러 왔다 일본에 여행 올수도 있을 것 아니냐",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