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굶다가 배고파서 집에갔는데(지하철타고 내집하고 부모님집 12분거리)
한학기 더다니면 바로 졸업하고 취직하니깐 이번에 차사준 다는데
그럼 나도 겨울에 사주냐고 물어보니깐
갑자기 말 바뀌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도 취직하면 사라고
아......
나지금 진심으로 죽고싶다
어떻게 설득하지
부모님한테 잘보인다는 신념으로
학점관리도 열심히하고(학점은 구림)
이번 계절학기도 한여름에 풀출석 A학점 3개나 받았고
전공기사공부에
컴활자격증도따고
이번에 워드1급공부하고있고
분명 미래가 보장되게끔 행동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여동생을 먼저 사주시는건 좀 자존심 상하네
그럼 주말에만 얻어타자고 동생한테말하니깐
자기는 3교대에 주말도 없이 근무한다고 딱 짤라버림
내가 군대만 아니였어도 동생보다 먼저 취직했을건데
아씨 진짜
내가 개념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4학년 올라가면 차 있으면 공부하기도 편하지않냐
도서관에서도 차 끊기기전에 나올 필요도없고
1년정도 일찍 탄다고 뭐 손해볼것도 없고

나 개념없는놈 아님
그냥 내생각은 이런거고
부모님이 나한테 너도그냥 취직하고사라고 말씀하셨을때
그냥 아무말없이 동생쳐다보면서 한숨쉬고 부엌가서 물먹는척하면서 눈물흘렸음
첨부터 취직하고 사라고 하셧으면 상관없는데
분명 겨울부터 타고 다니라고 하셨으면서
갑자기 동생이번에 사니깐
니가 좀 미뤄라
하니깐 나도 모르게 마음에 상처를 입은거지
내가 차에대한 로망이 좀 크거든.. 정말
하...... 차는 갖고싶고
현실은 학생이니 미쳐버리겠따
진짜 빨리 취직해서 자존심 챙겨가면서 손안벌리고
내돈으로 차사고싶은데
그렇게하면 나이가 몇이냐 도대체
제대하고도 원룸같은대서 혼자살고싶다고 하니깐
아파트하나 사주시면서 무조건 여기서 살라고하시면서
가끔 갑자기 찾아오셔서
이렇게 청소안하고 지저분하게 살거면
고시원으로 쫒아버린다고 하시고
그냥 내 자신이 초라해보이네 갑자기
남자가 대학졸업하고 자리좀 잡을려면 나이가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되는거냐?
같은학번 동기녀들은 취직하고 결혼까지 한애들있는데
아진짜 암튼
차때문에 죽고싶은적은 첨이다
4학년때는 대중교통 ㅅㄱ라고 친구들한테 자랑까지 존나쳤는데

나그냥 하소연했다...... 내심정
쓰고나니 두서없고 병신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