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식 new SM5 LE 모델 2400인가 주고 샀는데 말야. 미친 일시불로. 마통 땡겨 샀지.

지금 생각해보면 돌은 건데...

그냥 아반떼XD나 쳐 살 것을 무슨 떼 돈이나 벌 줄 알고 그냥 질렀는데



암튼 각설하고

차에 만족도가 높다 하면 물론 출력이 세고 고속 주행 안정감 , 코너링, 연비 이런 것도 있지만

" 당연하게 되야 한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당연하게 되어 줄때 " 이런 것도 만족 아닐까?


운전중에 어딘가가 찌끄덕 거리는 걸 염려하고 차 사는 사람 거의 없자나

와이퍼 소리가 너무 거슬린달지

차에서 물이 샌달지

가죽이 잘 찢어진달지

차가 달리다 갑자기 멈춘달지

핸들이 갑자기 안 꺾어진달지

차체 좌우 밸런스가 안맞아서 자동차가 점점 왼쪽으로 기울어진달지...

아무튼 이런 것을 먼저 염려하는 사람은 없자나. 이런 건 말 안해도 당연히 이상 없겠거니 하자나.

하지만 차에 문제가 생기려면 상상치도 못한 온갖 별 잡스러운 문제들이 다 생기게 마련인데 정말 빡치지.


nSM5LE는 그런 점에서 참 만족스러운 차였다고 생각한다.

존나 직선고속도로에서 풀악셀 오래 쳐야 겨우 178km/h 까지 쳐보고 그랬는데 ( 그게 신기록이다. )

160까지는 그래도 쉽게 올라가서 바쁜데 차가 느려서 못갔다 그런 경우는 그닥 없었다.

물론 연비는 지금 차랑 거의 비슷하지 낄낄... ( 지금 차가 의외로 덜 먹는 것 같기도 하다 )


당연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게 되는 차고

당연히 이상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만가지 일들이 안 일어나는 차다.


내 운전 실수로 사고난 적 외에는 한번도 A/S 받으러 간 적도 없는 차고

3년동안 세차 몇번 제대로 안 시켜준 차지만 5년 지난 지금도 광택 깔끔하니 이쁜 차다.

( 3년 3만인가 4만 탄 상태에서 절친에게 1200에 넘김. 800 현찰. 50만원씩 8개월 무이자 ㄷㄷㄷ )

지금도 친구 만나러 가면 차 상태 보는데 이쁘고 별 이상 없다고 한다. A/S 받으러 간 적도 없이

그냥 엔진오일만 갈고 타고 있다고.


이런 면에서 nSM5는 참 좋은 차였다. 차 자체의 때문에 속 썩힌 적이 한번도 없거든.

다만 문짝 닫는 소리가 좀 경망스러운 게 젤 불만이었지.. ;;

지금 차도 나를 속 썩힌 적이 없어서 다행이지. 내가 차 운이 좋은 거라고 하면 할 말 읍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