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친한테 이별통보 받고 동기들 한테

술이나 뜯어먹으면서 일이나하면서 지냈슴돠

약국에서 알바하느라 주변에 어르신들이나

약국오시는 할부지 할무니들한테 선자리 종종 들어오는데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엔 달리는 이중생활이라 

그 분들 눈에는 내가 굉장히 착실한 청년으로

보였나봄

사람만나는거 조아해서 종종 선자리 나갔었음

근데 오늘 나온여자가 대박인거임

만나기전에 젤먼저 카톡으로 날라온 메세지가

이름 나이 직업 키 차 알려주세요

이렇게 와서 욕할맘도 생기는게 아니라 황당하더라고

난 솔직히 나이 직업 키 어디가서 꿀리진 않는데

차는 아직 없어 집 내 힘으로 사기 전까진 안살라고

어쨋든 웃어넘기고 만날 약속잡는데

요새흐름리 더치로 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오프에선 만나면 처음 밥은 남자가 보통 사잖아

근데 이 여자가 신라호텔에서 보자네???

그 장충체육관에 있는?? 우리 엄마도 내가 거서

저녁 안 사드려 봤는데 하....나 참 일단 만나나 보자 

그러고 나갔어. 근데 외모는 된장 스럽게 생기지

않았어 얘기하다보니까 인천에 모학교 교사라는거

나이 25에 교사면 공뭔7급 월급정도되니 초봉이 200

정도 할텐데 뭐 지 능력되니까 된장녀는 아니구나

했는데 이 여자가 슬슬 된장끼가 나오데?

나 부모님 도움 안 받고 자수성가 하고 싶어사

아직 개국 못하고 동네 약국에서 월급 받으면서 일하는데

이년이 그거 일해서 얼마나 벌겠냐거 그러데

아무리 못 벌어도 그 년 배는 버는데

차 없다고 무시하듯 말하데????하.......

존내 빡쳤는데 소개 해주신 할머님 체면도 있고 해서

비위맞춰주면서 웃으면서 얘길했어

하.....지금 비웃으면서 무시하던거 생각하니 또 빡치네

저 년 우리 부모님이 동네약국하나 못 열어주시 냐고도 했어 시발년....왠만해선 욕 안하는데

무튼 그렇게 비위맞춰가며 무시받으면서 얘기 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내 친구중에 체교 나온애가 그 학교를 다니고 있던게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그 친구 이름을 대니까 이 년이 사색이 되는거

뭔가 있구나 싶어서 그 자리에서 전화했지ㅋㅋㅋㅋ

물론 다른 사람한테 전화하는 척 하면서

알고봤더니 이 년이 교사는 교산데 정교사가 아니라

기존 임신한 선생님 땜빵 기간제 교사인거야-_-

그 때 바로 마음먹었지 너 오늘 제대로 걸렸다

그러곤 옛날에 소개팅녀 엿먹이는 방법 그대로

실행하길 마음먹엇지

바로 핸드폰으로 대화내용 녹음시작했어

나중에 엿 먹였다고 할머님이 뭐라하실까봐

이 여자가 어떤여잔지 알려드리려는 안전책으로

뭐 전화통화후에도 이 여자의 니까짓게 라는 

나 무시하는 발언은 계속 됐고...

말하는 도중에 전화 받는척하고 통화 끊은척했어

그리고는 그 내 교사친구가 이 근처라고 온다는데

같이 보내도 되죠??? 하고 이 여자 얼굴을 봤더니

급 당황해가지고는 안된다고 좀 불편할것 같다고

어떻게해서든 못 오게할려고 하더라ㅋㅋㅋㅋㅋ

물론 실제로 오고 있진 않았지만ㅎㅎ

그리고는 시간 흐른후 또 전화받는척하고

친구 근처 왔다니까 제가 나가서 데려올게요

했는데 이 상황까지오면서 이 여자는 점점

고분고분해지고 평범녀가 되었어ㅎㅎ

그리고는 난 친구 데릴러 간다고 하고 

그 길로 집에와서 씻고 짐 바로 글 올림ㅎㅎ

거기 일인당 십마넌쯤 하던것 같던데

우리엄마 사주기 전엔 딴 여자 것도 첨본여자한텐

그렇게 사주면 쓰나잉.ㅋㅋㅋㅋㅋㅋ

어쨋든 거길 빠져나오면서 조낸 통쾌해서

공중발차기 하고 소리 지르먄서 다녔음

시간이 좀 흐른후 약국에 급한일이 생겨서

급히 가봐야한다고 헉헉 거리면서 죄송하다고

전화함ㅋㅋㅋㅋ여자는 은근안도함?ㅎㅎ






3줄요약 
선보러나갔는데 여자가 된장 교사녀
알고봤더니 정교사아니고 기간제교사
음식점 값 니가 내라 하고 도망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