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사마 오늘 바쁘시고 ㅠ



아무튼.


1. 대학교 본1 쯤에 새벽 3시에 컴터질 하면서 낄낄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 있던 중고 비디오 ( 테이프 넣어서 보는 거 ㅋ ) 가 윙~ 하면서 돌아감. 깜놀.

   버튼 눌러도 안 먹히길래 코드 뽑아버림.


2. 하숙방. 새벽 4시쯤 옆방 여자애들이 남자애들하고 술 쳐먹고 노는 소리에 깸.

   창문을 봤더니 어떤 단발머리 아주머니가 날 쳐다보고 있음.

   남자 자는 거 볼 게 뭐가 있다고 보지? 하고 뒤돌아 눕는 순간, 창문이 다 가려져 있다는 사실이 떠오름.

   다시 뒤돌아 보니 창문엔 아무도 없음. ㅋㅋ;;


3. 그 하숙방. 그 하숙방이 좀 귀신 많다고 소문난 집이긴 했음. 1,2,3번 다 그 하숙방.

   샤워하고 있으면 누가 노래부르는 것 같은 느낌. 수도 잠그고 잘 들어보면 조용함. 다시 샤워기 틀면 누가 노래 부르는 소리.

   나중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신경 끄고 살았음.


4. 다른 하숙방. 자다 꿈에 귀신 같은 게 보여서 ( 그 아줌마가 머리 길고 다시 나타남. 역시 얼굴은 안보이고 실루엣만 강렬 )

    침대에서 일어나서 불 켜고 안도하는데, 그게 다시 꿈 속이고... 그러다 정말 불켜고 일어나는데 그게 다시 꿈 속이고.

    혼자 인셉션 존나게 찍다가 결국 꿈에서 못 깨고 그 아줌마가 머리 치렁치렁한데 자꾸 나한테 다가오는 꿈.

    나는 인셉션 개봉 10년 전에 인셉션을 내 머리 속에서 혼자 개봉했다 ㅋㅋㅋ


5. 울 외할머니.

    돌아가신지 3일만에 병풍 뒤에서 관 두드려서 다시 일어나심. ;;;;;;;;;;

    저승사자 따라갔다가 니가 여기 있을 데가 아니라거 누가 밀어버려서 문 밖에 팅겨져 나갔다고 하는데 그 순간 깻다고 함 ;;


6. 친누나 고등학교때 농촌 쪽으로 수학여행? 여행? 갔는데 들판에 소복차림 여자 지나가는 걸 홀로 목격. 

    근데 존나 병맛인 것은 발 쪽이 안보이고, 사람이 사뿐 사뿐 걷는 게 아니라 무슨 기차 지나가듯 높낮이 변화 없이 쓱 가더라는 것...

    누나 며칠동안 존나 힘들어했음.




차 이야기 : 차는 경제력에 맞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