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사는 전남\'의 실상이 올해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20일 행정안전부가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남도의 재정력 지수가 0.324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력 지수란 재정 수요에 대한 자치단체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재정력 지수가 1을 초과하면 자치단체의 행정수요를 재정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반면 재정력 지수가 1 이하면 자치단체의 재정수입이 재정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유 의원이 행안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재정력 지수가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1.02로 나타났고 나머지 지자체는 1 이하였다. 다만 경기(0.981), 인천(0.919), 경남(0.801), 울산(0.873) 등은 재정력 지수 1에 근접했다. 반면 전남도는 0.324로 전국 꼴찌였고 광주는 0.569로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남지역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또한 여전히 전국 최하위였다.

2011년 본예산 기준으로 광주시의 재정자립도는 42%, 전남도의 재정자립도는 13.5%였다. 두 자치단체 모두 전국 평균 51.9%에도 미치지 못해 광주는 광역시 중에서, 전남도는 도 중에서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도 신안군이 7.6%로 전국 지자체를 통틀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방자치단체 중 지방세 수입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한 자치단체에 광주에서는 광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동,서,남,북) 4개 구 모두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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