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은
중고딩때도 사진보면
죄다 남자애들하고 어울려서 놀았거든
그 이유야 어찌 되었던
지금 대학생인데
여자 애들하고는 항상 트러블이 있고
남자 애들하고 어울리는걸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거야
얘가 그렇다고 몸을 함부로 굴리고 그렇진 않지만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남자애들이랑 그렇게 어울리길 좋아할 수가 있는거야?

어제는 남자들만 있는 자리에 나랑 여친이랑 같이 나갔는데
여친이 막 남자들 사이에 둘러 쌓여서 뭐 그런 분위기를 즐기는것 같아.
그리고 애들한테 친절 배풀고
그러는거 솔직히 너무 질투나고
어쩔때에는 여친이 좀 도도한 맛도 없고 조신해 보이지도 않아

지는 그냥 형식적으로 비유 맞춰주는 수준이니까 걱정 말라는데
내가 볼때에는 나한테 잘 해주는것 만큼이나
다른 사내들한테도 잘해주니깐 미치겠다.

내가 이걸로 여친이랑 여러번 대화를 시도해 봤는데
그때마다 화내고 친군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반응하니깐
나도 이제 말 꺼내기도 무섭고 속으로 마음고생만 하고 있는것 같아.

훃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
어디서 들은건데
그럴수록 그냥 내비 둬 버리면
지가 알아서 나한테 더 앵겨 붙는다는데
글쎄.. 애가 워낙에 어렸을때부터 남자애들이랑 놀았던 애라서..

내가 어케 나가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