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차가 좋다.

그 이유 몇가지 들자면(내 관점에서)

1. 간단하고 작동이 쉽다. 적응기간이 필요한 유럽,일본,한국차보다 적응이 빠르다. 장비가 많지 않으니까. 물론 이정도 불편쯤이야 괜찮다.
2. 나는 헐렁한게 좋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유럽차,일본차,한국차는 상대적으로 마무리를 꼼꼼하게 처리한다. 그러나 미국차는 덜 꼼꼼하다. 나에겐 꼼꼼한건 오히려 부담스럽다.
3. 큰게 좋다. 나에겐 작은건 불편할 따름이다. 적당히 큰게 좋다.
4. 유럽,일본,한국차처럼 디자인이 아기자기하면서 세련된건 별로다. 미국차처럼 싸보이면서 투박하고 밋밋한걸 굉장히 좋아한다.

사실 요즘 미국차들은 유럽,일본,한국차 특성에 많이 맞춰져서 나오지만, 나는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차만의 고유한 특성이 옅어지고 대세를 따르는게 너무 안타깝다. 하긴 그렇게 안하고 미국차 특성만 고집하면 전세계(미국제외)인은 물론 미국인들한테도 외면받을테니까.

미국차가 수입차라서 부담스럽다면 쉐보레가 가장 좋은 대안일 수 있다. 한국에서 파는 모델 대부분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니까. 또 국내 생산하는 차종 중에선 그래도 미국적인 색채가 가장 많이 녹아있는 차니까.(현대기아는 유럽+일본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르노삼성은 예전엔 일본특성이었지만 최근엔 유럽특성이고, 쌍용은 원래부터 유럽특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