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처음 본것은 학교에서 였습니다.

항상 혼자 밥을 먹고

항상 혼자 커피를 마시고

항상 혼자 하늘을 올려다 보는 그런 이상한 사람..

사람과 대화 하길 꺼려 하고

어딘가 쓸쓸해 보이지만

순수해 보이는 그런 이상한 사람..

저도 참 이상하죠.

이런 남자에게 반해 버렸으니 말이에요.

수업이 끝나고 조용히 그의 뒤를 따라갑니다.

스토커는 아니에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궁금한것이 당연한거잔아요 ㅎㅎ

역시나 친구 한명 없네요...

길을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은

공원!

이곳에서 뭘하려는 거지..

조용히 그 사람 밴치와 멀리 덜어진 곳에 앉아

그를 바라봅니다.

그를 담배를 꺼냅니다.

담배를 피우며 지나 가는 사람을 쳐다 보네요.

한가치...

두가치...

세가치...

진짜 암으로 죽으려고 작정을 했나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너무 화가나 그가 앉아 있는 벤치로 다가가 옆으로 앉습니다.

어....

그가 웃고 있습니다.

헤맑은 미소...

처음 보는 그의 미소에 저도 모르게 그를 계속 바라보며 흐뭇해 지네요.

아,,아,,잠깐 이러면 안돼

용기를 내어 그에게 말합니다.

"뭐...뭘 그렇게 헤벌쭉 웃으세요!"

그가 뭐라고 말하는지 들리지 않습니다.

"다...담배 주세욧!"

"다..다주세요!"

황급히 자리를 일어나며 그에게 말합니다.

"다...담..배 몸에 해로워요 끊으세요 이거는 제가 버려요"

순간 빠르게 자리를 일어나 뒤로 돌아가다 용기를 내어 말합니다.

"매..매일 여기로 나오죠 그럼 내일 또 뵈요"

황급히 집으로 뛰어와 벅찬 가슴을 다독 거립니다.

야호! 그와 처음으로 말을 해봤다.

붉어진 얼굴을 배게사이로 파뭍으며 웃습니다.

내일도...

그를 볼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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