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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이거봤냐 ??

ㅇㅇ(218.209) 2011.11.06 17:12:27
조회 111 추천 0 댓글 0




판을보고 저도 한번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써봅니다.

안녕하세요? 전 조그마한 회사의 영업사원입니다.

입사 8년차구요, 여우같은 아내와 곰인형같은(?) 딸을 두고있는 화목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톡에 목욕탕에서 오해받은 청년얘기가 있길래, 저도 한번 써봅니다.

대세는 음슴체인가요? 나이에 안맞을지 모르겠지만 저도한번 음슴체로 써볼게요!




때는 2010년, 무더운 여름이었음

영업사원이란 직책상 차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되는데, 차안에는 에어컨 빵빵해서 좋았으나

제품박스들고 사장님들 찾아다닐땐 진짜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였음

다들 알지않음? 여름엔 불쾌지수가 엄청높음. 당근 영업도 될리가없음.

가는데마다 사장님들이 짜증내면서 내보냈음. 나도 푹푹찌는 더위에 짜증났으나 혹시 클레임들어갈까봐 참고 웃고 90도로 인사까지 하고나왔음.

그렇게 미미한 실적갖고 퇴근해서 집에갔는데, 진짜 그날따라 너무더워서 가자마자 씻기부터 하려했음.

그런데 뭐임? 퇴근할쯤 아내한테 전화왔음.

"여보, 우리엄마왓어. 엄마랑 저녁먼저 먹을테니까, 오는길에 유치원들려서 유라(이름 이쁘지않음? 원래 아버지가 유진이로 한다고한거 너무 흔한이름인거같다고 말려서 한거임. 전국에계신 유진여러분들 비하하는 뜻은없음. 죄송함) 데리고 저녁먹구와"

갑자기 장모님이 오셨단거임.

아마 먼길 오시느라 배고파서 탕수육이라도 시켜드신듯함.

난 말잘듣는 남편임. 딸한테 뭐먹고싶냐고 물었음

근데 아직 배 안고프다함. 유치원에서 간식을 많이먹었나봄

그래서 너무 덥고 땀냄새도 진동하고 해서, 그럼 일단 밥은 좀있다먹고 목욕할까 하니까 딸이 콜함

우리딸은 응!대신 무조건 콜! 외침. 나한테 배웠나봄

그렇게 우리는 목욕탕으로 향했심. 당연히 남탕.

우리동네 목욕탕도 시설이 꽤 좋음. 온천도있고 사우나도있음.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진않았음. 사우나실은 안보여서 모르겠지만 대충 열명정도 있던거같음.

딸먼저 씻기고, 딸한테 뜨거운물에 들어가지말고 얌전히 놀고있으라함

몇번 와봤고 주위에 사람도 있으니 위험하진 않을거라 생각했음.

그리고 한참 혼자 낑낑대며 때밀고있었음.

십분쯤 그렇게 있었을까? 그런데 일이 벌어진거임.

갑자기 으앙 으앙하는 소리가들림.

내딸 우는소리임.

깜짝놀라서 쳐다보니까, 아니 이런

구석에서 왠 청년이 남자의 상징-_-을 둔각으로 세운채로
내딸을 안고있는게아님?

깜놀해서 야!!!!! 하고 소리질렀음.

그 청년 당황하더니

아..아니 그게 아니고요..함

아니긴 뭐가아님? 누가봐도 변태성욕자였음. 직각도 아니고 둔각임.

눈에 뵈는게없어서 달려가서 소리침.

야이 멍멍이야, 옳지못한 성욕자야, 감히 어린 우리딸에게 불건전한 방법으로 성욕을 풀려하다니!(언어순화)

그러니까 청년 당황함.

주먹나가려는거 억지로 참고 말로서 훈계(?)하고있는데

옆에있던 아저씨가 한마디함.




알고보니 사건은 이랬음.

천진난만한 우리딸. 사우나에 지쳤는지 탕 벽(?)에 누워 졸고있는 청년을 발견함.

청년이 우리딸 스탈이었는지, 그쪽으로 걸어갔음.

그런데 목욕탕 바닥이 좀 미끄럽지않음?

딸이 그청년앞까지 가는건 성공했는데, 비눗물때문인지 갑자기 쭈-욱 미끄러진거임.

다행히 뒤로는 안넘어졌는데, 하필 넘어진게 그청년 허벅지

허벅지인지 남자의 상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쪽으로 훅 하고 넘어지니까

졸면서 상징을 세우고있던 청년이 갑작스런 충격에 깜놀해서 깬거임.

그런데 애 하나가 엎어져있으니까 일단 일으켜 세워야겠다 생각하고 애 잡고 일으켜 세웠는데

우리딸. 내가 교육 잘시켰음. 절대 다른어른이 손 못대게하라고했음.

갑작스럽게 자기보다 머리 다섯개는 큰 청년이 몸잡고 일으키니까

너무 무서워서 울음 터트린거임.

그소리듣고 난 기겁해서 딸찾은거고, 하필 그 상황이 그렇게된거임.

상황듣고 미안해서 청년한테 사과했는데, 청년은 괜찮다고 자기도 딸낳으면 그럴거같다고 씨익 웃어줌.

천사같은 청년임.

이야기는 끝인데 아무리하기가 어렵네요!

음, 전주 ㅂㄷ탕에서 봤던 그 청년!

그때 정말 미안했어요! 청년도 이쁜딸 낳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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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청소년경찰서는 15일 목욕탕에서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 강제추행 등)으로 김씨(23)와 그와 번갈아가며 추행을 한 장씨(41)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전주 B 목욕탕에 사람이 없는시간을 골라 범행을 자행했다.

아버지를 따라 들어오는 7세 미만의 아동을 구석으로 유인, 성추행을 일삼았다.

이들은 딸의 아버지에게 발각 될 경우, 전혀 모르는 사이인 척 하며 딸이 넘어진 것을 부축해줬을 뿐이라며 서로 증언해 주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의 꼬리가 잡힌건 지난 13일. 장씨가 범행을 저지르고 김씨가 증언을 해주는 도중, 딸이 우물거리다 정액을 뱉는 것을 본 마을주민 박씨의 신고로 이들은 6개월간의 긴 범행끝에 꼬리를 잡힐 수 있었다.

장씨는, 평소엔 성추행만을 일삼지만 아이도 좋아하는것처럼 보였기에 구강성교를 처음 시도해 본 것뿐이라고 주장하는 등,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있다. 경찰은 이들에 의한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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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이면 걍 무시해주세여 굽슨 

조낸 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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