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S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하 판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4S에 대한 강경 입장을 고수한다는 원칙이지만 국내 판금 신청은 해외사례와 다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아이폰4S는 공개 직후 전세계 언론과 대중들의 실망감이 컸지만 스티브 잡스 유작이라는 이유로 미국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삼성 안팎에서는 국내 시장만큼은 전작과 같은 돌풍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이 LTE 시장으로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3G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표방한 아이폰4S가 출시되더라도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아이폰4S의 판매 금지 가처분이 통과하려면 약 15일 정도 소요되어 다음 주쯤에 소송을 걸면 이미 많은 아이폰4s가 판매되어 있을 수가 있으나 국내 특허법상 이미 팔려나간 제품들도 강제 압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전망했다.

via i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