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준중형 3총사하면 BMW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내가 차를 올해 4월에 구입했는데 나도 구입전에는 저 세 개 중에 뭘 살지 진짜 존나 고민 많이했었다.

차를 구입하려는 횽들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되라고 내 나름대로의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몇 자 끄적여본다.


첫번째, BMW 3시리즈(320d).

장점 : 독일 준중형의 교과서, 다이나믹한 주행성능, 폭풍할인(1000만원 할인), 높은 연비.

단점 : 단종을 앞두고 있음, 누구나 다 폭풍할인을 알고있기에 저가차량 취급(실제로 중고차 가격도 1000만원 깎인채로 시작), 나쁜 승차감, 디젤차라 소음&진동발생. 메이드 인 독일이 아닌 남아공에서 생산.
 

두번째, 벤츠 C클래스(c200 cgi기준)

장점 : 삼각별 버프(브랜드에 대한 신뢰감), 멋진 디자인(주관적인 부분임),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 고속에서의 주행안정감,  프리세이프 기능 등 높은 안전성, 꽤 잘 나오는 실연비(100% 시내주행시에도 9~11km 나옴), 1.8엔진이라 보험료, 세금 적게 나옴.

단점 : 타사모델 대비 부족한 동력성능(A4 와 비교했을시), '중후함,럭셔리,대형차=벤츠'라는 인식 때문에 좀 부담스럽고 뭔가 맞지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 (확실히 벤츠는 E클래스부터 시작하는게 맞는거 같음)


세번째, 아우디 A4 (TFSI 콰트로 다이나믹 기준)

장점 : 상시4륜으로 인해 눈길,빗길에서의 주행안정감 상승, 넉넉한 동력성능(제로백 6.9초), 젊은 감각의 실내외 디자인,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

단점 : 어이없는 속도제한(210km), 악명높은 A/S, 독일3사중 가장 네임밸류 떨어짐, 4륜으로 인한 연비저하. 


대충 이 정도인데...

나도 첨에는 폭풍할인에 솔깃해서 320d로 확 기울었다가, 주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너도나도 320d를 사길래 희소성이 사라진 거 같아서 접었었고,

A4는 결정적이었던게 210km에서 속도제한...미국 기준에 맞춘 차량을 들여와서 그렇다는데 저렇게 넘치는 출력을 210km에서 제한해둔건 참...만약에 고속도로에서 아반떼한테 따이기라도 하는날엔 어휴~그 생각하니까 도저히 못 사겠더라. 게다가 A/S도 맘에 걸리고.

C클은 다른건 다 맘에 들었는데 출력이 좀 맘에 걸리더라고. 184마력에 27.5토크. 좀 밟고 다니기에는 부족함이 있겠구나라고 예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막 미친듯이 몰기에는 좀 부족하긴 함. 그래도 뭐 꾸준히 밟고 있으면 245km까지는 나가주니까 크게 불만은 없음. C클에 대해서 해줄 얘기가 더 많은데 더 말했다간 '엔트리 타는 주제에 벤부심 쩌네~'이지롤 하는 것들땜에 더 말 못해주겠다ㅋㅋ  

암튼 셋 다 훌륭한 차임에는 틀림이 없고, 다만 개인마다 차량구입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

마지막으로 각 급마다 진리는 '대형차=S클래스, 중형차=E클래스 or 5 시리즈 경합', '소형차=3시리즈(신형)' 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