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서울 올라올때 아버지가 월세로 내동생이랑 나랑 살라고 아파트 하나 했다 하시더라

건대쪽에 이십평대 하나 월세로 헀으니까 알뜰하게 모아서 1년있다가 월세는 니가내고
보증금 채울수있는 능력되면 독립하라 하셨거던

근데 보통 집주인이 1년이나 2년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라고 하잖아
부동산에서도 전화가 올거고
근데 아버지는 이런 뭐 계약이 일체없는거임.

3년이나 지나고 연말휴가받아서 대구내려갔을때
엄마한테 물었지.
"왜 보증금 올려달라 소릴안하지 주인이
내돈보태가 전세하면 될낀데
월세 돈 많이 나가지않나
울집 그래 형편되나" 이러니까

엄마가 사실은 그거 산거...이럼;;
건대쪽에 스타시티랑 롯백 이마트 후빨받아서 땅값다뛰었는데 뛰었을때 샀다고?

헐...

내가 놀래서 암말도 안하고있었지.

imf때 급식비 못낸 애들이 좀 늘어났는데 그때 나도 그중 한명이였고
실직가장 뉴스나올때 울아버지도 그중 한명이였는데
언제글케돈을 모았을까싶으시네.

솔직히 10년도 넘게된 카니발타고 다니고
아직도 대중교통타고
정말 남들 보이는건 돈 하나 안쓰심.

울집은 특징이
입에들어가는건 좀 한우, 장어 뭐이런 요리류 음식류는 상당히 잘챙겨먹는다 생각했는데
그건 걍 앵겔지수가 높은거잖어.

정말 부모님의 재산현황 뻔하다 생각했는데
다알고있다 생각해서 내가 효도해야지 이러고있었는데

다행이긴하지만 속은 느낌이다.


아 물론 차갤도련님들에 비하면 거지새끼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