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야기 하자면

스펙 고졸 현역전역

이게 끗임.

대학은 가고싶엇지만 집안 형편상..

포기햇음.

아르바이트 정수기판매 어린이책판매원 맥도날드

잡다한 일하다가 군입대

군전역하고 경비원 세탁소직원 별거 다해봣어

평범한 회사원이 되고싶어서 3금융권에 들어갓지ㅋㅋ

하는일 건달들과 연체이용자 집에 들어가서 돈 받아오기 ㅋ

못하겟드라 미안해서

그러다보니 나이 후딱먹더라 그때가 26살 ㅋ 동네 노가다뛰다가 알게된 아저씨가

자기 포항에 용접하러 간다고함 나도가면 안되겟냐고 그러니 괜찬다고

그래서 포항 배선박 업체 용접공으로 들어감. 정규직도아니엿고 비정규 하청업체 ..

물론 1선업체 정규직으로 들어가면 10-20년후에 300-600은 벌수잇엇거야. 근데 들어갈려면 뒷돈도

필요하고 인맥없으면 거의불가능. 거기서 2년정도 연봉 1500받으면서 하루 12-14시간 주7일일햇다 ㅋ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그러다가 같이온 아저씨가 친척이 호주에 잇는데 호주간다고하더라 그러라고..

몇달됏나? 나한데 연락와서 호주올거면 도와주겟다고 용접공으로 오면 수입괜찬다고하더라

난 3개월뒤에 그아저씨 말 달랑 믿고 바로 호주로갓지 영어는 문제읍엇어. 잘하지는못햇지만

고딩 시절부터 영어 일어는 꾸준히 공부해왓거든 영화 자막읍이보는정도

암튼 호주 구석 시골에서 용접공으로 일하고잇어. 아침7시에 일시작해서 오후2-3시 주5일근무

지금 5년차인데 1년총수입 택포 9-12만불  받고잇어 원화로 치면 1억-1억3천정도되는거같아

일끝나면 집에와서 샤워하고 앞에 바닷가 가서 낚시하고 잡아서 매운탕에 소주한잔하고 저녁에 헬스가고

주말에는 여행가고 따분하게 살지만..만약한국이엿으면 난 남들이 무시하는 고졸출신에

그저 잡일하는 쓰레기엿을거 생각하면 호주온거 참 잘햇다고 생각함.

내년쯤엔 영주권 심사 들어가고 거의 나올거같아.  한국서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평수 작은 아파트 하나 사드리고

통장 잔고 제로에 5천불짜리 너덜너덜 포드 타고다니니깐 한국에서 생활생각하면..지금생활 존나 만족해야겟지..

암튼 해외 엔지니어들 임금은 존나쎄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