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욜날 퇴근길에 정자동 현대차 매장앞에서 머그잔을 쌓아놓고 홍보 하길래 컵 하나 달라고 했더니 시승을 해야 준다는거임.

안그래도 물망에 올려놓고 눈팅중이었는데 올타쿠나 하고 디젤 살룬 타봄.

시승 느낌은

1. 내외장 마무리 수준이 YF K5보다는 훨씬 나음. 대부분 우레탄에 단차도 없고, 옵션 생각하면 비싼게 아니라는것에 어느정도 수긍함. 근데, 뒷좌석 레그룸이 좁은 편임. YF보다 공간이 더 안나오는 듯한 느낌이었음. 파놀썬뤂때문에 뒷좌석 앉으면 머리가 천장에 닿을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었음. 하체는 엔진부터 중간부분까지 언더커버 처리가 되어있어 하체도 보기 깔끔했음. (전시장 들어가서 아래에서 올려다보고 하니까 영맨들이 이상하게 보더라 ㅋㅋ) 외부 조명 스위치나 도어 잠금장치 스위치 위치가 유럽을 타겟으로 한 차라는 것을 보여주더이다.

2. 주행시 MDPS의 이질감은 어쩔수 없는 느낌이라지만, YF나 K5에 비해서는 왠지 덜함. 바닥 소음도 갸들이랑은 비교가 안됨. 불규칙 노면 통과할때나 코너링, 요철 주행시 서스 느낌이 하드함과 소프트함의 절충점을 잘 잡은듯한 느낌. 이건 주관적인거지만. 브레이크는 초기 응답형인거 같음. 살짝 밟아도 콱 서는 느낌? 120정도 고속주행하다가 유턴구간에 들어서면서 급브레이크 급핸들 조작에도 불안한 느낌이 없었음. 타이어가 뭔지 확인을 못했네..;;

3. 1700 CC라도 디젤이다 보니  0~130 구간 치고 나가는 느낌은 절대 부족함 없더라. 그 이상의 속도는 내지 못해봤지만, 어차피 내가 140 이상 밟으면서 다닐 일도 없음. 디젤 소음은 신호대기시 느낄 정도이고, 엑셀러레이터, 핸들을 통해 전해지는 디젤 느낌은 어쩔수 없나봄. 가장 인상깊은게 연비였는데, 수내 내곡 다녀왔는데, 크루징 주행이긴 했지만, 트립 21KM/L 정도 나오더라. 평소 주행거리 많은 사람들한테는 메릿 있다고 봄.

국산 중형 디젤 패밀리카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아사공이 진짜 괜츈한 선택일듯 함. 전체적인 완성도를 볼때, 비싼 이유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포지셔닝이 딱 쏘나타와 호구 사이인듯. 가격이 한 200 정도만 내려가 디젤 하급트림이 2500 스타트만 해주면 참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