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제가 시로코와 GTD에 관해 비교한 글을 보고 어떤분이 비난을 하셨더군요.

비난의 요지는 곧 아이가 태어날 분께 시로코를 추천하는게 제정신이냐... 이런 내용인 것 같은데요.

뭐, 저도 기본적으로 질문하신 분이 아이가 태어나는 상황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단을 원했다면

시로코를 권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질문자분은 골프GTD와 시로코에 대한 질문을 하셨죠.

이 두 차량을 비교해서 더 괜찮아보이는 모델을 추천해달라는 것이 질문의 요지였습니다.

그러니 시로코나 GTD중 한가지 모델로 답변하는 것이 맞겠죠.

저는 이 두 차량을 직접 비교해 보았기에 제 경험을 정리해 답변해 드린겁니다.

헌대 ㅋㅋㅋ님께선 두 차량을 며칠 타보고 실공간을 재보고(?) 하셨다고 하시고

저는 눈대중으로 공간이 넉넉하니 괜찮다고 했다는데 제 글 어디에 그런 부분이 있습니까?

시로코는 전장4.250mm 전폭 1.820mm 전고 1395mm의 모델입니다.

'시로코를 타보지 않은 사람'이 가장 크게 착각하는게 루프라인 때문에 헤드룸 공간이 좁을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실제로는 키가 180인 사람이 타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베이비시트 달아야 한다는 뒷자리 이야깁니다.)

시로코의 트레드(좌우 바퀴간 거리 즉, 실내공간)는 골프보다 넓은 앞1569mm 뒤1575mm 입니다.

또한 시로코에 장착된 6단 DSG 변속기는 여타 폭스바겐 DSG 기어가 가진 문제점 중 하나였던

저속에서의 울컥거림 부분이 확실히 더 나아졌습니다. 더 아늑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자, 이제 왜 제가 GTD대신 시로코를 권했는지에 대한 답변은 충분히 된 것 같으니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수차갤에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차에 대한 관심과 열정 때문일 겁니다.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에게 제정신이냐니 영업사원이냐니 나대지말라느니 하는 감정 상할말을 해서 얻어지는게 무엇입니까?

사람마다 생각과 취향이 틀린법이니 의견의 차이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의 선을 지키면 서로 얼굴 붉힐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이 이야기는 비단 ㅋㅋㅋ님께만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저를 포함해서 요즘 신경이 날카로워 보이는 대부분의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들 한번쯤 자신의 행동을 되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안전운행하시고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