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가 ‘남아공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14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갤러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2 남아공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012 남아공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2012 남아공 올해의 차는 320여개의 신차 모델 중 1차 투표를 거쳐26개 모델이 선정됐다. 이후 2차 투표를 통해 현대차 아반떼, 기아자동차 피칸토(국내명 모닝),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 A6, 포드 포커스 등 최종후보 10개 차종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남아공 올해의 차’에 한국 자동차 메이커로는 최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종투표는 심사위원 개인당 25점이 주어지고, 최소 3개 모델 이상에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반떼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총점 230점을 받아 155점을 받은 기아차 피칸토와 141점을 받은 폭스바겐 제타 등을 제치고 '2012 남아공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남아공 올해의 차'에 한국 자동차 메이커로는 최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동안 남아공 올해의 차에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20번,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6번 선정됐으며, 미국 자동차 메이커도 1번밖에 선정되지 못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남아공 시장에서 총 4만8160대를 판매해 9.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남아공에서 신형 아반떼 7000대를 포함해 총 5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 성장한 15만 3080대를 판매했다. 특히 올해 1~2월까지 2만538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6% 향상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완성차 공장이 있는 자동차 업체나 유럽 자동차 브랜드의 선호 경향이 강한 열세를 극복하고, 아반떼가 남아공 올해의 차에 선정돼 기쁘다"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 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남아공 올해의 차'를 수상한 아반떼의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올 하반기 출시되는 i30의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남아공 시장에서 아프리카 최초 5만대 클럽 가입과 함께 시장점유율 10%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