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략 6개월쯤 운행중인 입장에서 간단히 몇 가지 말해줄께~
결정에 참고해.

1. 디젤 시끄럽다.
  : 뭐, 디젤치고 정숙하단 얘기도 맞긴한데 어쨌든 디젤은 디젤이라 특유의 갤갤거림 분명히 있어.
    그런데, 웃기는게 같이 탄 사람이나 가족 중에 시끄럽단 사람 한번도 못 봤다는 거!
    심지어 주유소 가도 - 우리 동네에서 솔직히 소나타 급으로 흔한 차 - 일단 고급유 쪽으로 유도하다
    엠블럼 확인하거나 내가 경유요~ 외쳐야 경유쪽으로 유도하지.
    한마디로 신경 안 쓰면 특별히 거슬리고 어쩌고 할게 없단 거야.(물론 소음 분명히 있단거 다시 강조)
    대부분 이거 시끄럽다고 오바하는건 운전하는 놈이 비머부심 좀 부리고 싶은데,
    남들한테 디젤이면 왠지 가오안서~에서 비롯된 경향이 커.
2. 유지비
  : 아래 김기태빠횽이 써놓은 말이 딱 정답인듯..
    보험료 상승분은 기름값 감소분과 세금 감소분으로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음.
    6개월 탔는데 이제 고작 7천도 못탄 내 경우도 이전과 비교시 충분히 상쇄됨.
3. 차 성능 & 옵션
  : 일단 옵션 깡통이란건 어느 정도 기준에서인진 모르겠지만 대충 갖출건 다 갖추고 있어.
    후캠하고 블루투스 없단게 사실 가장 이슈였던건데 그것도 작년 9월경부터는 다 적용되어있고.
    내가 그 동안 그닥 고급차를 몰아보지 않아서 그런진 몰라도 큰 불편은 없어.
    그리고 아무리 엔트리라도 5시리즈는 확실히 5시리즈야.(뭔 말인진 타보면 알것임)
    인테리어도 그렇고 이래저래 계기판 조성도 그렇고 상당히 훌륭해.
    (미안하지만 호구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님. 운행하다 다시 호구 타면 상당히 허접한 느낌 들것임)
    달리는 성능에 대해서도 소위 '실용영역' 토크나 마력이 괘안키 때문에 일반 운행에선 힘딸린단 느낌 전혀 못 받음.
    뭐 설마 이 차 갖고 공도 배틀하거 그럴건 아니겠지?

결론: 대충 5시리즈 타는 부심과 적절한 성능을 느끼면서 실용성을 추구한다면 고민한 것 없이 520d 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