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알게 된건 초등학교.. 5학년쯤..

같은반이 되어서 그녀를 알게 되었고 난 첫눈에 반했다
그러다가 6학년 그리고 중학교를 올라가 중1때도 같은반이 되어서 우린 급속도로 친해졌다.

좀더 친해지게 된 계기는 나는 그 당시 알수없는 마법의 힘에 이끌려 도벽증이 생겼는지
남의 물건을 잘 탐했다 새것으로 추정되는거면 알수없는 힘에 이끌려 정신을 차리면 우리집 내 책상 위에 있었다.

그녀의 존나 큰 천원짜리 왕지우개를 훔쳤다
보는순간 저걸로 지우개 따먹기를 하면 내가 최고가 되겠구나 싶어서 얼른 내 책상 서랍에 집어 넣었다..

그러다 지우개가 없어진 그녀가 지우개를 마구 찾더니 나에게 묻더라 지우개 못봤냐고..?
난 존나 뻔뻔스런 표정으로 모른다고했지만 지우개가 너무 크고 서랍속에 책들과 겹쳐서 깊숙히 못넣은탓에
그녀가 지우개를 보고 말았다..

그녀의 표정은 십수년이 흐른 지금도 잊을수 없다.
마치 날 벌레 보는듯한 표정....이랄가?

분노한 그녀는 얄짤없이 그녀의 부모에게 말했고
그녀의 엄마는 우리집에까지 찾아왔다..

장모님과의 첫 조우였다.
난 깍듯하게 인사를 드리고 그녀는 보란듯이 내 앞에서 우리엄마와 그녀의 엄마앞에서 고자질을 해버렸다
속으로 개같은년을 외쳤지만 난 능숙하게 완강히 부인했다...

그녀는 다시 한번 나를 똥밟은 개취급하는마냥 쳐다보며 경멸하는듯한 눈빛으로 날 지긋히 바라보다가
우리집을 나갔다....

미안하긴 했지만 등뒤에 있는 우리 아빠가 더 무서웠다..
그리고 그날 나는 밥주걱으로 엄마에게 존나게 쳐맞고
2차로 아빠에게 골프채로 엉덩이를 습격당했다 다음날 제대로 걷지를 못해서 학교를 못갔다..

어린 마음에 그녀가 원망스러워 학교에 나가 피멍이 든 내 허벅지를 보여주고 너떄문이라면서 원망을 했다.
착한 그녀는 왠지 미안했는지 어디서 빌려왔는지 빨간약을 가져와서 나에게 발라주었다..
사랑스러웠다... 
발라주는 그녀의 옷매무새 틈으로 브레지어가 보였다..
초5짜리가 벌써 브레지어라니 그녀는 성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