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나이 30살된 남자입니다.

무려 연애 안한지... 1달 반만 있으면 3년..

키스 안한지 5개월반...

... 더이상 묻지 마시고요..ㅋㅋㅋ

저로 말씀드리면.. 지방대.....ㅠㅠ (그러나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에 드는....ㅋㅋ 30위안에....)

직장은 S기업... (젤 큰 기업... 자랑은 아님.... 젤 큰 기업이라고 내가 젤 최고는 아니니까....)

같은 회사다니는 다른 부서 친구 (안지 20년 다되가는... 요즘들어서는 잘 못만나는 친구)가

소개팅 하라고 하더라고요...

자기 여친 친구인데... 하면서...

기분 들떠서 있었는데... 전번이랑 나이랑 직업 알려주네요..... 인기많은 신부감.. 공무원....

와 짱이다.. 하면서 *톡 사진 보니까.. 헉 ~~~이쁘네요...

잘 해보려는 마음으로

약속을 잡아야 하는데.. 왠걸... 일이 밀려오네요....주말에는 당직도 서고....

그래서 연락처 받은지 1주일 있다가 연락을 했는데...

전화 안받길래 카톡 보냈죠... 그러니까.. 답장이 오는데..

막 인사하더니.. 바쁘셨나봐요? 이러는 거죠...

네~~

제가 첨 만나는 사람에게는 과도하게 예의를 차리는 성격이라...(고치고 싶어요.. 군대때부터 그랬어요..

빡센데 나와서... 내무생활)

전화할때도 너무 딱딱하게 했나봐요... ㅠㅠ

토요일로 날짜를 잡고 당일날 4시에 보자고 카톡 보냈는데..

2시간 있다가 5시에 보자네요..

패밀리 레스토랑 예약을 하고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5시가 넘어도 안오는거죠.... 카톡 보내도 읽지 않네요.....

5분 있다가 전화를 하니까.. 오는 중이라면서...

허겁지겁.... 20분 있다가 오네요...

오는데.... 키가 150....초반... 맥시멈으로 봐도...152...

근데 얼굴은 이뻐요... 한가인삘...

키만 160만 됐더라면 주위에서 가만히 안놔뒀을것 같은데... 소개팅도 안나왔을 테고...

딱 느껴지더라고요... 순수한것 같은,...

더 이상 말하고 싶은데.. 혹시나 알까봐....

공무원 8급.. 일한지 아직 1년도 안됐더라고요..

결혼 언제 할건지 묻길래.... 1~2년 더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말했네요....

순수한거 같았어요.. 주말엔 하루정도는 집에 있으면서 투니버스 채널(만화 좋아한다더라고요

원피스나 코난 같은... 좀 순진한 느낌이 들었어요..나이가 28이나 됐는데도..)

말은 남자가 많이 해야 되는데.. 말하지 않아도 여자가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2:8의 비율로 여자가...

공무원이고 이쁘고 한데.. 키가 좀 아쉽더라고요...

(욕하지 마요..저도 키 크지 않은데... 저랑 20센치 이상 차이나니까......망설여짐...)

저의 스펙 말하니까.. 그리고 키에 대한 컴플렉스가 약간씩 느껴지는거예여..

솔직히 저 대기업 다니고 해서.. 저 또래중에 연봉 많은 편이지만.. 어디가서 티내고 그러진 않아요..

남 한테 잘보이려 하지도 않고.. 아직 차도 없어요...~~~~

그렇게 좋게 좋게 3시간 가량 밥먹고 차마시고.. 그랬는데...

저녁값 제가 내고....

차가 없어서 태워주진 못했네요...지하철까지 바래다 주고..

왔는데.....

키만 빼면 다 괜찮다....

최소한 2~3번은 더 만나봐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카톡 1주일 이상했는데...

이제 답장이 없네요...

근데.. 그동안 카톡 하면서 알림말 보잖아요...

그때 보면..

여자가

만난 그날 담날은

(기분 좋아졌어

였는데..

그다음 카톡하면서 말걸때는

(용기도 없고 방법도 모르겠어 ㅠ)

이러더니..

(다시 볼 자신이 없어 ㅠㅠ) -- 이때까지는 카톡 주고 받는 상황..

그러더니..

언제 시간 되냐고.. 하니까.. 담주에 약속 잡고는

(잉 ㅠㅠㅠㅠㅠㅠ)이라 알림말 바꾸더니...

그담 부터는 카톡 답장 없네요...

뭔가요.. 이 여자...

나 까인건가요..

1번 봤는데... 답장 안주니 기분이 확 상하네요....

근데 이유라도 알고 싶은데...

물어볼수도 없는 일이고...

디씨인 생각 어떠신지.. 형님이라고 해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