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안 하는게 잘못된 거라고?
투표율 70%가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고 춤을 추고 수염을 밀고 대가리를 깎겠다?
이런 말 하는 국개의원이 있다면 절대 뽑아주면 안 된다.

이 사람들이 말하고 싶은 건 민주당을 뽑아달라는 거다.
투표율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투표율이라는 정의와 의식을 부르짖지만, 정작 뒤로는 자기의 이익을 생각하는 것이다.
투표율이라는 정의라는 탈을 쓰고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기꾼보다 나쁜 짓, 마약파는 장사꾼보다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거다.

만약 20대에서 박근혜 지지율 99%가 나왔다면 과연 이들이 투표율 70%가 넘으면 수염깎겠다고 했을까?
절대 안 했다. 이래서 아주 쓰레기같은 놈이라는 거지.
그런데 이런 놈들이 국회에 100명 넘게 있다. 그러니 나라가 개판인거다.
사기꾼, 거짓말쟁이, 위선자보다 더 나쁜 놈들이다.
이들은 정치 집단이 아니라 이익집단이다. 아주 쓰레기같은 놈들이지.

민주주의에서 국민의 투표는 세종대왕의 어명과 같은 것이다.
절대 거역할 수 없는 거다.
어떤 경우에도 그들의 선택은 비판받을 수 없으며, 과거의 선택을 소급해서 비난할 수 없다.
이게 민주주의다. 다른 게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주의와 왕정의 차이는 '어떤 명령이 절대적인가?' 이거다.

만약 투표를 안 한 사람들이 의식이 없고 애국심이 없다면
과거 노무현을 찍었던 사람과 이명박을 찍었던 사람은 매국노라는 논리가 성립한다.
애국심이 없는 사람보다 나라를 도탄에 빠뜨린 사람이 더 나쁜거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말하지 않는 이유는 자명하지.
민주주의건, 야구건, 배드민턴이건, 그 시점에서 국민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면 절대 비난할 수 없는 거다.
나도 노무현 찍은 사람보고 손목 짜르자는 소리 안 한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더라도, 그 책임은 국민한테 없다.
심판이 판정을 할 수 없어서 스코어 무효처리하고 다시 개임을 재개시켰는데, 그게 오심이었다고 해봐라.
그 심판이 사과해야 하냐? 그 스포츠 경기 심판은 절대 사과 안 한다.
그 심판은 자기가 심판을 보는 시점에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한 거니까.

그 합리적 판단에 대해 20대가 개새끼, 희망이 없다, 왜 투표 안하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
그런 새끼들은 절대 대한민국에 발 붙이고 살게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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