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단에 이어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듀얼 클러치)를 개발해 내년부터 벨로스터 터보에 장착하기로 했다. 7단 듀얼 클러치는 자동차 업계에서 양산되는 제품 중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부터 준중형급 이상 차종에 듀얼 클러치를 기본 장착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연비 대결을 벌일 계획이다.

○7단 DCT, 벨로스터 터보에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계열부품사인 현대위아는 최근 7단 듀얼 클러치 개발을 완료했다. 양산을 위해 창원의 6단 듀얼클러치 생산공장에 7단용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생산라인은 연내 설치가 끝나며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 등을 최종 점검한 뒤 내년부터 양산 차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가 생산 중인 6단 듀얼 클러치는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벨로스터에 장착되고 있으며, 7단은 내년부터 벨로스터 터보에 장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