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왔음ㅋ

네이버에 람보르기니 트랙터 검색하면 위에 뜨는 블로그야

띄어쓰기랑 줄바꿈은 대략 폰이라 운지;






람보르기니에서 트랙터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라운모어급 R1부터 괴물급 R8까 지 아주 제대로 라인업을 갖추었습니다. 성능이 야 그쪽 아저씨들 원래 만들던 600마력급 우주 선들을 보면 굳이 궁금해 할 필요도 없겠지만, 스 타일까지 그러니까 경운기를 이토록 간지나게 만드는 것은 존경스럽다는 말 밖에 나오지를 않 습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뭐 향후 10년 내 우리나라 양촌리에 나타나기에는 조금 무리 가 있는 지나친 스타일과 간지 (그리고 가격도...) 이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이탈이아의 평야에서는 검은 아스팔트 위에 LP640처럼 정말 멋지게 잘 어울리는군요. 이거 몰 수 있다면 귀농도 해 볼만 하겠습니다.

람보르기니에서 경운기를 만든다는 사실이 생뚱 맞아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오늘날 우리가 알고있 는 이 우주선 제작회사 람보르기니의 모회사는 바로 트랙터 그러니까 경운기 회사입니다. 그 이 름도 무려 '람보르기니 트락또리체.' 뭐 그냥 우 리나라말로 하자면 '홍길도 경운기'정도 되겠지 만 역시 그쪽동네 말로 하니 그자체로도 간지가 되는군요. 어쨌던 창업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아저씨는 2차대전 이후 종전이후 이탈리아 도처 에 버려저있던 영국군의 탱크를 개조해 트랙터 로 만들어 판매하여 순식간에 이탈리아 최고의 재벌이 됩니다.

원래 기계를 좀 만지는 아저씨였는데다 전쟁중 에도 공군에서 기계를 손보고 또 원래 농부의 아 들이라 그는 애초에 트랙터를 만들기 위해 태어 났다고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필연성을 가 지고 그렇게 람보르기니 트락또리체는 시작되었 고 또 성공했습니다. 역시 돈은 좀 벌게되자 아저 씨는 트랙터말고 좀 더 낮고 넓은 것들 그 중에서 도 빨간 것들을 타시고자 했습니다. 그 빨간 것들 중 하나가 문제가 생기자 아저씨는 그 회사 아저 씨에게 면담을 요청합니다. 자기가 볼 땐 기계적 이나 설계적으로 몇 가지 결함이 보였기에 그것 들에 대해 의논하고 뭐 좀 아는 척하며 이야기를 좀 나누어 보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시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브랜드였던 페라리의 창 업자 엔초 아저씨는 페루치오 아저씨의 예민하 고 불같은 자존심에 확실히 상처를 남겨주게 됩 니다.

페루치오 아저씨 당장 '타도 페라리'를 외치며 람 보르기니 스포츠카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회 사의 상징인 황소는 패루치오 아저씨의 별자리 인 황소자리를 따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돈많고 화끈한 아저씨답게 페루치오는 당시 최 고의 엔지니어들인 지오트 비자니리, 장파올로 달라라, 파올로 스탄자니와 보브 월레스를 영입 하여 아낌없는 지원과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며 오직 한 가지를 주문하게 됩니다. '페라리보다 훌 륭한 스포츠카를 만들어라." 그리고 그들은 350GT를 만들어 페라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 장 빠른 자동차로 공식등록되면서 그 약속을 지 키게 됩니다. 이후에도 이슬레로, 미우라, 에스파 다, 그리고 자라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속도 와 스타일로 페라리를 압도하며 가장 늦게 출발 했지만 가장 빠르게 그리고 멀리 앞서가는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브랜드가 됩니다.

미우라와 함께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카 디자인 으로 불리며 우리가 람보르기니라고 하면 떠오 르는 시저도어라고 쓰고 간지도어라고 읽는 (문 이 위로 올라가며 열리는) 말도 안되는 멋을 차를 타고 내리며 부릴 수 있게 해준 쿤타치 모델의 출 시를 앞두고 쿨하게 은퇴를 하고 고향으로 돌아 갑니다. 실제로 이때는 이미 여러번 그의 말대로 속도와 성능에서 페라리를 이긴 후였으며 판매 가격도 페라리보다 높았고 또 기술적인 면에서 도 미드쉽엔진 배치등 페라리가 그를 따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는 정말 쿨하게 미련없이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그가 떠난 후 30여년 동안 람보르기니는 파산과 함께 이리저 리 팔리다 나중에는 인도네시아의 작은 기업인 메가텍에도 그 소유권이 넘어가 버리는 절대절 명의 혼란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1998년 드디어 안정적인 둥지인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 브랜드에 인수되며 다시금 페라리를 능 가하는 수퍼우주선 을 마구 만들며 최강의 수퍼 카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들이 최근에 만든 무르시엘라고나 가야르도 모델들을 보고 있자면, 간지라는 주제의 관점에서 볼때, 이 것은 도로위에 '사기캐릭터'다라고 말할 수 있습 니다. 달리고 있던 가만히 서있던 주면 배경과 절 대 어울리지않는, 마치 누가 우주선 사진을 일반 배경에다 아주 대충 '합성'시켜 놓은 것같은 미친 존재감을 마구 뿜어댑니다. 게다가 컬러까지 오 렌지나 형광 그린일때는 정말 불끈 방에서 납작 한 야광봉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70년대 쿤타치 부터 이어져 온 직선의 미학이 레벤톤에서 완성 되며 이제 람보르기니의 스타일은 이미 비교적 평범해진 페라리를 능가했으며 사실 현재 그리 고 당분간은 그 어떤 브랜드도 침범할 수 없는 확 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져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금 시작된 수퍼 트랙터 신화와 조만간 출시될 에 스파다 세단 그리고 루머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실제감있는 LM의 후속 수퍼 SUV만 추가된다면 정말 이제는 진짜 우주선을 만드는 일만 남게 되 겠습니다.

from Andr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