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간이 없어서 아우디는 다음주 주말에 가보기로함.

일단 모든 내용이 개인적인 느낌임.
그냥 간단하게 실내/외 디자인이랑 달리기능력만 적어봐용
사실 거의 직선도로만 달려봐서.. 코너링이고 나발이고 해볼수가ㅜㅠ


일단 Z4.

남들은 로망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전 디자인이 영 밋밋했네요;
실내는 그냥 무난하고 전자식 기어봉은 정말 맘에들었습니다.
우선 slk200도 그렇지만 열고다니면 엄청 쪽팔릴거같았는데(신호대기중이라던가)
생각보다 그러진 않더라구요ㅋㅋ
BMW의 돼지코 그릴이 5시리즈에서는 그래도 괜찮아 보였는데 Z4에선 왤케 별로라고 느껴진건지..
하드탑 열고 닫을때는 올ㅋ
근데 운전하고 내리니까 허리가 쬐끔 아팠습니다.
일단 달리기성능은 많이 괜찮았던것 같네요.
토크가 세다보니까 풀 악셀시 치고 나가는거에 감동먹었슴다.
근데 시승한것 4개중에서는 4위...


BMW520d

우선 첫 소감은 달달달입니다.
디젤은 원래 이렇다고 아버지께서 그러시더군요.
뭐 승차감이 막 좋고 그런건 아닌데 디젤음이 듣기 나쁜것만도 아니더라구요.
일단 제일 놀란게 연비나온거랑 스포츠 모드 풀악셀시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 정도 차 무게에 이 속도가 나온다는게..
실내는 역시 무난했고 기어봉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뒷자석이 쪼금 좁은듯한 느낌이 들었었네요.
실외는 그냥 괜찮다~ 이정도? 하도 많이 돌아다니는게 점수를 좀 깎아먹은듯.
정말 가격이나 성능으로보면 제가 타고다니기에는 Z4가 진짜 좋을거같긴한데 Z4디자인이 영 아니어서
시승한것중은 3위.


벤츠 E클

저번에 글 올렸을때 아우디랑 BMW만 고민하고 벤츠는 아예 생각도 안했는데
매장가보고 생각이 바꼈습니다.
차가 너무 이쁘네요; 디자인만 본다면 독일3사중에 전 무조건 벤츠로 갈 것 같습니다.
전 삼각별이 그릴에 박혀져있는 스타일이 좋았습니다.
우선 제원상 성능만보고 함 밟아봤는데, 속도감이 빨라지는건 느껴지는데
실상은 속도가 잘 치고 올라가지는 못하는 느낌입니다(뭔가 말이 이상한데 진짜 오묘했어요)
BMW520d에 비하면 확실히 느린감이 있었던듯.
근데 가솔린이랑 디젤모델의 비교라 번지수가 다른것같긴합니다.
실내는 역시 무난했고 변속기가 와이퍼 위치에 달려있어서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벤츠를 먼저 시승했는데 그다음 비머가서 정말로 와이퍼 시전을 하고있더군요ㅋㅋ
근데 그냥 디자인이 괜찮아서 타본거긴한데 정작 제가 20대초반이라 이거타면 좀 그렇긴하겠네요
뭐 어차피 제나이때는 뭔 차를 타도 부모님이 물려주신차나 부모님 버프로 보긴하겠지만..
그것도 사실이고ㅋ
2위.


벤츠 slk200

우선 제일 맘에든건 요녀석입니다.
일단 실내가 진짜 이쁩니다. 2세대 slk가 엄청 맘에 들긴했는데 옛날거라고 아버지가 그런건 절대 사지말라시네요
뭐 외/내부디자인은 시승한 네개중에서 젤 마음에 들긴했는데 이녀석이
비머의 전자식 기어봉을 사용했으면 얼마나 간지났을까 싶기도하고.. 기어봉이 초큼 할아버지 스타일같아서..
그런데 원래 오픈카라는게 레이싱하려고 타는 차는 아닌거같지만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800cc에선 높은 급이지만 그래도 치고 나가는게 비머의 Z4에는 한참 못미쳤다고 느꼈거든요.
물론 가격과 cc에서 차이가 많이나지만 이걸 AMG로 사느니 돈 더보태서 포르쉐를 사고말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Z4는 왤케 디자인이 안끌리는지 영 그렇고..
첨엔 차체가 굉장히 낮아서 놀랬고 이 CC에 일부러 배기음을 만들어서 나왔다길래 풀악셀시 배기음은 그냥ㅋㅋ
시승해본김에 막 나가자 하고 오픈하고 120으로 달렸는데 배기음이랑 바람소리에 귀까지 시속120으로 날아가는줄 알았습니다
내리고나선 우왕ㅋ굳ㅋ올ㅋ 라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왔네요.
그러면서도 성능의 아쉬움은 영 계속 남긴해지만..
1위. 


그래서 지금 엄청 고민중인데 저 네개중에 뭘로 정할지..
그리고 또하나는 제가 1년후에 군대를 갈거같은디 지금 차 안사고 크루즈 타고다니는거 걍 타다가
군대 다녀오면 포르쉐로도 해줄수 있다고 하셨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