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2013년형 클리오 Mk4'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클리오는 르노삼성이 준비하고 있는 소형차 라인업에 가장 유력한 모델 중 하나다.

지난 4월, 르노삼성은 르노 소형차의 한국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르노의 소형차인 ‘트윙고’와 ‘클리오’ 등이 가장 유력하다며, 디자인 및 엔진 사양을 한국 시장에 적합하게 변형한 뒤 SM1, SM2 등의 이름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번에 공개된 클리오 Mk4는 독특한 모양의 라디에에터그릴과 뒤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 볼륨감이 느껴지는 보닛과 휀더가 적용됐다. 여기에 LED 주간주행등, 통합형 후방 도어핸들 등 장착됐다.

▲ 르노 클리오 Mk4

클리오 Mk4에는 디젤 엔진 2종과 가솔린 엔진 1종 등 총 3종류의 엔진이 장착된다.

900cc급 3기통 'Energy TCe 90'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89마력, 최대토크 13.5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유럽 기준 23.3km/l다. 1.5리터급 4기통 'Energy dCi 90' 디젤엔진은 89마력의 최고출력과, 21.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연비는 31.2km/l에 달한다.

1.2리터급 4기통 TCe 12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18마력, 최대토크 18.9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실내는 다양한 전자 장비 및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여기에 새롭게 개발한 R-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7인치 터치스크린으로 내비게이션 및 앱 스토어 연결 등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다양한 라입업 도입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모델은 없다"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소형 SUV 모델 출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오 Mk4는 오는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